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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7만 달러 빌려서 어려운 한인 렌트비 지원”

전·현직 회장들 기금 출연
오영록 한인회장 등 기자회견
“재정고 겪는 한인 위해 합심”

지난 3일 오전 노크로스 한인회관에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모여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백규, 김윤철, 오영록, 김경환 회장, 뒷줄 왼쪽부터 김상국 수석부회장, 어영갑 이사장, 김일홍, 김도현 회장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3일 오전 노크로스 한인회관에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모여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백규, 김윤철, 오영록, 김경환 회장, 뒷줄 왼쪽부터 김상국 수석부회장, 어영갑 이사장, 김일홍, 김도현 회장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김윤철)가 전직 회장단(위원장 오영록)과 일부 한인 단체장들로부터 7만2500달러를 차용해 귀넷 카운티 코로나19 안정 기금을 활용한 주택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 사업에 사용한다. 이 사업은 오영록 31대 전 회장이 관리·감독한다.

전직 회장단은 현 집행부와 함께 지난 3일 오전 11시 노크로스에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렌트 및 유틸리티 비용 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 방안 ▶애틀랜타 한인회관 건물 공동명의 추진 건 등 한인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7만여 달러 ‘융통’해 한인 지원= 전직 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한인회가 귀넷 카운티의 코로나19 안정 기금을 집행해 어려운 한인들을 무사히 도울 수 있도록 5만 달러를 한인회에 빌려주기로 약정했다. 여기에 지난달 24일 김일홍 전 한인회장과 권기호 자문위원장, 나상호 노인회장, 손영표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장(이상 각 5000달러), 김도현 전 한인회장(2500달러) 등이 이미 한인회에 빌려준 2만2500달러를 합치면 한인회는 전현직 한인 단체장들로부터 총 7만2500달러를 빌리게 된다. 2만2500달러는 당초 기부금으로 알려졌으나 차용금인 것으로 오영록 회장은 이날 정정했다.

전직 회장단 약정액 5만 달러는 박선근 회장(2만 달러), 김백규 회장(1만 달러), 은종국 회장(1만 달러), 오영록 회장(1만 달러) 등이 제공한다.



한인회는 주 수입원인 한인회비와 대관료 등이 거의 없어 재정난을 겪고 있다. 최근 귀넷 카운티로부터 코로나19 안정 기금 1, 2라운드 합계 총 42만5000달러를 승인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집행 기금이 없어 고심했던 한인회는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한인회에 따르면 17만5000달러의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 기금 중 현재까지 2만9641달러 49센트를 소진했으며 이달 말까지 14만5358달러 51센트를 사용할 수 있다. 오영록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많은 한인들이 힘을 내고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회관 건물 공동명의 추진”= 이날 전직 회장단은 현재 한인회관 건물 명의(타이틀)를 공동명의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영록 회장은 “한인회관 건물은 회장 임기에 따라 명의를 계속 바꿔왔다”면서 “앞으로 전직 회장단 추천인을 선정해 현 회장과 함께 공동명의로 올리는 방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김윤철 회장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안건은 한인회가 최근 건물 유지 및 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해왔고 지난 8월에는 한국학교(이사장 이국자)로부터 차용금 반환 소송을 당하면서 매각 논란까지 일어나자 나름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천인에는 박선근, 최영돈, 김백규, 은종국, 오영록, 배기성, 김일홍 등 7명의 전직 회장이 선정됐다. 김윤철 회장은 다음 이사회에서 이를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오영록(31대), 김경환(24대), 김백규(25대), 김도현(26대), 김일홍(33대) 등 전직 회장 5명과 김윤철 회장, 김상국 수석부회장, 어영갑 이사장, 권기호 자문위원장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박선근(13대) 회장, 최영돈(21대) 회장, 박영섭(27대) 회장, 은종국(28·29대) 회장, 김의석(30대) 회장, 배기성(32대) 회장 등 6명의 전직 회장은 오영록 위원장에게 위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오 회장은 전했다.

▶렌트 및 유틸리티 문의= 404-493-7272.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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