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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이스 교육청 ‘마스크 착용은 선택’ ...부모들은 “내 자녀 괜찮을까”

개학 앞둔 한인 학부모들, 걱정 태산
“12세 미만이라 백신 맞을 수도 없고…
코로나 마치 끝난 듯한 조치에 난감”

“가을학기가 이제 시작하는데,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해놨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불안한데, 이제 2학년에 올라가는 딸아이가 걱정된다.”

포사이스 카운티 교육청 산하 존스크릭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인 박 모 씨(43)의 말이다. 존스크릭 초등학교는 한인 재학생들이 많다. 귀넷 등 인근 교육청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이 교육청은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한편,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박씨는 “12세가 넘었다면 백신을 접종했겠지만, 나이가 어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학교의 정책을 보면 마치 코로나가 끝난 것 같다”면서 우려를 전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각 교육청이 다음 주부터 일제히 가을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교육청별로 귀넷은 내달 4일부터 개학하며, 캅, 디캡, 클레이튼 카운티는 각각 2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포사이스는 5일, 풀턴은 9일 새 학기를 맞는다.



이런 가운데 교육청별 ‘마스크 착용’ 정책은 제각각이다.

포사이스 카운티의 경우 마스크 착용은 자율에 맡기고, 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또 격리, 일일 양성환자보고 등의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정보는 사라진다.

노스뷰 고교 등이 속한 풀턴 카운티와 마리에타, 그리고 캅 교육청은 29일 현재 마스크 착용에 대한 별도 공지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한인 재학생이 가장 많은 귀넷 카운티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고, 디캡과 클레이턴 교육청도 빌딩 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학부모들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지만, 당국의 우려는 적지 않다.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교육청들은 교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으로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리처드 우즈 주 교육감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조지아주 12세 이상 10대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은 2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주 12세 이상 접종 비율은 53.2%를 기록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주민들의 비율은 44.9%를 기록, 50.0%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전염병협회 티나 Q 트란 박사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포함해, 각 교육청이 취해야 할 모든 조처를 해야 할 정도로 접종률이 낮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애틀랜타의 드류 차터 스쿨은 내달 3일 개학을 앞두고 학생 2명과 교직원 2명이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총 2000명의 학생 중 90% 이상이 대면 수업으로 새 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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