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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사태에 한발 물러선 조지아 기업들

출근 계획 무기한 연기하고
사무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직원 백신 접종여부 묻기도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반기부터 오피스 출근을 비롯해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준비해 온 애틀랜타 글로벌 기업들이 주춤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남동부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애틀랜타저널(AJC)은 델타 변이와 조지아의 낮은 백신 접종률, 그리고 연방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 등이 불확실성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코카콜라, UPS, 홈디포 등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의 9월 출근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기업들은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조지아 파워는 당초 9월 중 직원들의 재택근무 조치를 종료하고, 오피스 출근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크리스 워맥 CEO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좀 더 보수적인 대응이 직원들을 (코로나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근을 허용한 기업들도 ‘마스크 착용’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백신을 맞은 직원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테이트팜, 조지아-퍼시픽 등 기업들은 백신접종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AJC는 “기업들이 직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프라이버시 침해에 따른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면서 “아울러 재택근무 확대를 통해 힘겨운 구인시장에서 인재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법 전문 피셔 앤드 필립스의 제니퍼 샌드버그 파트너는 “(연방정부의 최근 지침은) 직원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를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며 “더욱 많은 고용주가 직원들의 접종 여부를 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런 노력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 누적 환자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3500만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코로나 누적 환자가 3500만 341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61만32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55만9334명, 사망자는 2522명이었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 확산세는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미주리 등 5개 주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결과, 지난주 신규 확진자의 46%가 이들 5개 주에서 쏟아졌다.

플로리다는 전체 신규 확진자의 19.8%를 차지했고, 텍사스(10.5%), 캘리포니아(8.8%), 루이지애나(3.8%), 미주리(3.1%) 순이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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