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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성 선교에 동참해 주세요”

여성 지도자 양성 통해
캄보디아 복음화 이끌
전문경험 봉사자 모집

‘킬링필드’ 시대의 아픔을 뒤로 하고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는 캄보디아. 1990년에서야 기독교가 종교로 인정을 받았고, 기독교 인구는 아직 2%에 불과한 선교지로 꼽힌다.
수도 프놈펜에 있는 캄보디아 국제신학대학·대학원(ITCS)은 지난 2007년 미주 한인 기독인들이 주도해 설립되었고, 캄보디아 전역에서 모인 신학생 50-60명은 학비를 전액 지원 받으며 영어로 목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
이 학교에서 매년 두차례 실시하는 ‘여성지도자 세미나’를 주관하는 오금옥 캄보디아 여성연수원장과 헬렌 김 총무는 모두 애틀랜타 출신이다. 세미나는 매년 봄과 가을 열리는 4박5일의 단기 과정으로, 한번에 200여명의 여성들이 참여한다. 2012년 시작해 지금까지 13회 열렸다.
두 사람이 여성 기독인 지도자 양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캄보디아의 모계중심 문화 때문이다. 오 원장은 “캄보디아는 모계 불교사회로, 여성이 복음적 신앙으로 바로설 때 가정이 복음화 되고, 불교에 깊이 물든 마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무도 “캄보디아의 모계중심 사회는 크메르 루즈의 학살 이후 더욱 공고해졌다”고 덧붙였다. “지식인층과 수많은 남성들이 대거 학살당하며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고, 여성들은 자립적이고 생활력이 강해진 반면, 남성들은 경제적으로 부인에게 의존할 수 있고, 결혼생활을 오래 유지할 필요가 없는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한다. 김 총무는 “여성들이 깨이지 않으면 전망이 없다”며 “나는 한국에서 자라며 많은 혜택을 받은만큼, 빚진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여성연수원은 현재 봄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교육, 가정상담, 보건 분야의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 원장은 “개혁주의 교리를 바탕으로 여성지도자로서의 성경적 신앙과 경건생활, 나아가 캄보디아 교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실제로 가르치게 된다”며 “하나님 나라의 일에 뜻을 함께하는 동역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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