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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의 꿈·희망 롤모델 정답은

‘의사, 변호사만이 능사’ 선입견 지적하고
정체성·진로 고민 나눈 뜻깊은 시간 마련
공학자·공무원 등 각계 한인도 멘토 참여

한인 청소년의 성장과정에서 가장 영향을 주는 꿈의 직업은 무엇일까? 의사, 변호사, 과학자에서부터 군인,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군이 있다.

하지만 상당수 한인 시니어들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존경할만하고 모방하고 싶은 ‘롤 모델’로 꿈꾸는 직업관에 적지 않은 선입견이 작용한다는 점을 한결같이 지적한다.

미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아시아계 이민자의 자녀에게 부와 명예를 단시간에 따라잡을 수 있는 직업이 국한돼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들이다. 특별한 롤 모델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 같은 직업들이 대개 몇가지로 압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주말 열린 애틀랜타 한인회의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커리어 세미나’는, 인생 선배들의 값진 경험이 녹아있는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의사 변호사 말고도 좋은 커리어가 많습니다.” 애틀랜타 한인회 교육부 위원장인 장승순 조지아텍 재료공학과 교수는 이같이 강조하면서 다양한 직업의 세계가 있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상기시키고, 좀 더 구체적이고 와닿는 조언을 해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커리어 세미나가 17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재료공학 교수, 관광청 공무원, 사회 복지사, 교통 컨설턴트, 미생물학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 온 한인들이 멘토로 참석해 자신이 하는 일을 소개하고, 청소년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조언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멘토들이 저마다 많은 준비를 해온 데 비해 이날 행사에는 참석자가 몇 명 되지 않아 시작이 지연되는 안타까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배현주 한인회 교육부 부회장은 “일년에 한 번 만하는 행사가 아니라 연중 수시로 한인 청소년들의 앞길을 밝혀질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 행사부터는 적극적인 홍보로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원장 조재익)과 재미한인과학자협회(KSEA)이 주최하고 애틀랜타한인회 교육부, 세계한국여성네트워크(KOWIN), 재미여성과학자협회 동남부지부가 공동 주관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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