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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테네시 경계선 바로 잡아야”

200년 전 측량사 실수로 남쪽 1마일 내려와
테네시강 수자원 확보위해 끝까지 재조정

조지아주가 테네시주와의 주경계선 재조정에 나선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지아는 1796년 테네시가 주로 승격되자 경계선을 논의, 1818년 북위 35도를 기준으로 주경계를 정했다.

하지만 측량사들이 실수로 애초 정한 선보다 1마일 남쪽으로 경계선을 그으면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테네시주의 차타누가시를 가로지르는 테네시강의 물줄기 바로 아래로 조지아의 북부 주경계가 지나가면서 조지아주가 물 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식수가 부족한 조지아로서는 뼈아픈 실수였다.



이 때문에 조지아주는 이후 200년 동안 잘못 그어진 경계선을 1마일 윗쪽으로 다시 정하자고 요구하면서 강물의 사용권을 동시에 주장하게 됐다.

반면 테네시는 측량사들의 실수가 있었더라도, 그 시점부터 지금까지 200년이나 지나 관습법처럼 굳어졌기 때문에 이제와서 다시 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서왔다. 조지아주의 물사용 요구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었다.

결국 조지아 주의회는 테네시주에 협상단을 보내기로 최근 결정했고 최대한 주경계 재조정 문제 해결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협상이 결렬되면 연방 대법원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버치 밀러(공화·게인스빌) 주상원 원내대표 대행은 “으름짱이라도 놓아서 테네시강에 빨대라도 꽂아넣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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