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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애틀랜타 복귀전 점수는 80점”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29 15:08

8강 경기 접전 끝에 해리슨에 석패
위기에도 침착…‘강철 멘탈’ 발휘



발목 부상으로 3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른 정현(사진)이 자신의 BB&T 애틀랜타 오픈 성적을 “75-80점 정도”로 매겼다.

세계랭킹 23위의 정현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차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16강 경기에서 무난히 승리하며 발목 완쾌를 확인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8강 경기에서는 3세트 타이 브레이크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라이언 해리슨(미국·50위)의 홈코트 잇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현은 “오늘은 날씨도 덥고 힘든 상황이어서 짜증 안내려고 노력했고, 어떻게든 버텨내려고 싸웠다”며 “두달 동안 경기를 못해서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던만큼,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자평했다.

정현은 비록 이날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위기의 순간에서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프로테니스협회(ATP)가 뽑은 세계 최고 ‘강철 멘탈’ 소유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ATP의 ‘위기 관리 지수(Under Pressure)’에서 정현은 현재 247.6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상대방 서브와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승리할 확률, 자신의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서 탈출할 확률, 타이 브레이크 승률 등 결정적인 순간에서 정현의 정신력이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과 같은 선수들보다 한 발 앞선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정현은 “다른 훌륭한 선수들도 많은데 일등을 차지해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며 “별다른 비법은 없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현은 지난 2013년 윔블던 청소년부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예로 떠올랐고, 올해 초 오스트레일리안 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일약 스타가 됐다. 그는 “코트장에 들어설 때나 밖에서 생활할 때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아 내가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올라왔구나’ 느끼게 된다”며 유명세를 탄 소감을 말했다. 쉼 없이 전 세계를 누벼야 하는 개인 종목의 선수의 삶이 외롭진 않냐는 질문에 그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외로움을 느껴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현은 30일 워싱턴 DC에서 개막하는 시티오픈에 단식 본선 8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넘긴 정현은 브누아 페르(52위·프랑스)-마르코스 바그다티스(95위·키프로스) 경기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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