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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황당·감격스럽긴 처음”

허겸 기자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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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19/06/10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6/09 20:27

어번 거주 한인 선수 이태훈 씨
동남체전 1·2등 경품 동시 당첨

이씨가 인터뷰도중 동시당첨 소감을 밝히고 있다.  <br>

이씨가 인터뷰도중 동시당첨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하나의 행사의 1, 2등 상품권을 한 명이 동시에 거머쥐는 진기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8일 폐막한 제39회 동남부체전에서 한 선수가 델타항공이 제공하는 1, 2등 항공권에 잇달아 당첨됐다.

그 주인공은 앨라배마주 어번시에 사는 이태훈(28)씨.

이씨는 이날 폐막식 경품 추첨에서 2등 미국 국내선 항공권 당첨자로 뽑혔다. 국내 46개 주를 오갈 수 있는 항공권이다.

이씨가 델타항공 관계자로부터 한국왕복항공권을 수령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씨가 델타항공 관계자로부터 한국왕복항공권을 수령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념사진을 찍고 자리로 돌아간 이씨는 다시 한번 메인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는 가장 큰 상품인 한국 왕복항공권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품회사 서한 오토USA에 다니는 이씨는 “살면서 이처럼 황당하고 감격스러운 경험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미국 취업비자를 받아 앨라배마에 온 지 2년 된 이태훈씨는 “왕복항공권은 부모님께서 미국 관광하러 오실 때 드리고 싶고 국내선 항공권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여행 갈 때 쓰고 싶다”고 했다.

이씨는 이날 어번-오펠라이카 한인회 소속 축구선수로 참가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족구팀에 합류했다. 어번-오펠라이카는 강팀 애틀랜타A팀을 만나 2-15로 패하며 8강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그는 줄다리기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폐막식 공연을 보기 위해 남아있다가 ‘한사람 동시 당첨’이라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꿈을 꾼 것이 있는지 묻자 “딱히 없다”고 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행운이 있었는지 묻자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국민학교 동창회에 가서 제비뽑기했는데 ‘제주도 4박5일 숙박권’에 당첨된 적이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씨는 “미국에 온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인생의 좋은 경험과 발전할 수 있는 계기들이 많았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미국에 오기로 한 결심을 잘했다고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몽고메리 소속으로 38회 체전에 참가했다. 어번 소속으로 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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