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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보금자리 이전 추진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7/05 16:14

브룩헤이븐 시내 일본이 주도하는 ‘벚꽃축제’ 장소 한복판으로
건립 취지 더 살리기 위한 목적…건립준비위 “환영”

&#39;애틀랜타 소녀상&#39;의 새로운 보금자리<br>&#39;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39;이 브룩헤이븐의 블랙번 공원으로 옮겨진다. [사진: 구글맵 캡처]

'애틀랜타 소녀상'의 새로운 보금자리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이 브룩헤이븐의 블랙번 공원으로 옮겨진다. [사진: 구글맵 캡처]

애틀랜타 브룩헤이븐시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를 옮긴다.

건립 취지를 더 살려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옮기기 위한 목적에서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준비위원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롭게 이전되는 공간은, 매년 봄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사실상 일본 축제와 다름 없는 벚꽃축제장의 한복판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다.

가뜩이나 소녀상 건립을 막지 못해 고개를 떨군 일본 총영사관을 더욱 궁지에 몰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브룩헤이븐 시의회도 소녀상 건립준비위도 일본 측과의 미묘한 긴장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가 읽혀지는 분위기다.

소녀상 건립준비위가 5일 발송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은 소녀상 건립과정에서 시의회가 위안부 문제의 처절한 비극적 현실에 대해 더 깊이 알고 공부했음을 전제로 “평화의 소녀상은 브룩헤이븐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게 됐다”고 소녀상 이전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에 앞서 소녀상은 지난달 30일 ‘블랙번2’ 공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번2’ 공원은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쉼터로 조성된 뒤 시정부 측에 기부된 3에이커 면적의 공터다. 그동안 따로 이름이 없이 행정 편의상 길 건너에 있는 블랙번 공원의 이름을 따 ‘블랙번2’라고 명명됐다.

브룩헤이븐에서 가장 큰 공원인 블랙번 공원은 51에이커의 대지에 테니스장, 야구장과 같은 운동 시설과 야외 공연이 열리는 공터를 갖추고 있다. 해마다 봄이면 브룩헤이븐시가 주최하는 행사들 중 가장 큰 규모인 벚꽃축제가 열린다.

언스트 시장은 “평화의 소녀상은 브룩헤이븐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선 주차장이 넓고 찾기 쉬운 블랙번 공원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고 건립준비위는 전했다.

준비위도 이 같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백규 위원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소녀상을 방문할 수 있게 배려해준 시측의 리더십과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존 박 시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블랙번 공원 내 3곳의 장소를 보고있다”고 설명하고,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향후 몇주의 이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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