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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Vs 원상복귀 … 남부군 유물, 엇갈린 대응

노연두 기자
노연두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8/15 16:34

조지아 정계 극우 활동·테러 규탄 한목소리
백색테러 후폭풍… 남부군 유산 제거 물결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항의 시위대에 의해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된 애틀랜타 도심의 피드몬트 공원내 남부군 동상에 대한 사후 처리를 놓고 관련 기관들 사이에 미묘한 입장 차이가 불거지고 있다.

남부군 전통을 추모하고 기리는 시민단체에서는 신속한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반면, 관리 관할권을 가진 애틀랜타 시당국은 복구와 철거 두 가지 방안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공영 WABE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남부군 전통 기념 단체인 ‘게이트 시티 가드의 올드 가드’의 리처드 스트라웃 대표는 “이 동상은 남북전쟁이 끝난 뒤 남부와 북부 사이의 평화를 위한 문지기 같은 상징물”이라며 “평화의 상징물이 훼손당한 것은 아주 가슴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시 대변인은 “시당국이 공공 예술 설치물을 관리 및 복구할 책임이 있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시당국은 모든 옵션을 리뷰하고 있다”고 밝혀 철거도 한 옵션임을 굳이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WABE방송은 해석했다.

‘평화 동상’으로 이름붙여진 이 남부군 동상은 1911년 남부군의 국가인 ‘콘페더러시’를 기념하기 위한 여타 상징물과는 다른 의미로 세워졌다.

한편 자니 아이작슨(공화당)과 데이빗 퍼듀(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백인우월주의를 맹비난했다.

아이작슨 의원은 “샬롯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의해 야기된 증오와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은 아집과 증오는 우리나라가 이루고자하는 것이 아니며, 미국인들은 이같은 악에 대해 단결해서 맞서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아이작슨은 이어 “국내 테러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혀 이번 사태를 테러로 규정했다.

데이빗 퍼듀 상원의원도 “오늘 목격된 폭력은 나라로서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며 “샬롯츠빌의 모습은 부끄럽고 악하며 끔찍한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퍼듀 의원은 이어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메시지와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미국에 증오와 인종주의를 위한 공간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하며 미국인들은 모든이들을 위해 자유, 평화, 정의를 위해 서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행크 존슨(민주당) 연방하원의원도 트위터에 “미국에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표명한 증오가 서있을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조지아 정치인들 가운데,연방하원의원으로 조디 하이스, 샌포드 비숍 주니어, 드류 퍼거슨, 릭 앨런, 헹크 존슨, 배리 라우더밀크(11선거구), 탐 그레이스(14 선거구), 버디 카터(1선거구) 등이 이번 샬롯츠빌 백인 우월주의 집회와 테러에 대해 개인 트위터를 통해 비난과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애틀랜타를 포함한 남동부 일대에 남부군 유적 지우기 작업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조지아 부지사 출마를 선언한 스테이시 아브람스(민주당)가 15일 애틀랜타 스톤마운틴의 절벽에 새겨진 남부군 지도자들의 조각상을 제거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이 조각물을 제거하려면 조지아 주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추이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카심 리드 시장도 ‘콘페더레잇 도로’ 등 남부군을 상징하는 도로 이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최근 남부군 총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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