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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김 결선 승리, 아시안 유권자 결집에 달렸다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5/23 16:24

득표율 25.9%로 1위 보르도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베트남계 팸 후보 5635표 모으면 결선도 승산 있어

한인들의 지지에 힘입어 연방하원 조지아 7지구 민주당 결선 투표에 진출한 데이빗 김 후보. 그는 조지아 민주당의 전통적인 핵심 지지계층에 대항해 아시안 표를 결집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김 후보는 22일 민주당 경선 유효 투표의 25.9%인 8205표를 얻어 2위로 오는 7월 24일 치러지는 결선에 진출했다. 1위였던 캐롤라인 보르도 후보에 약 400표, 1.4%포인트 뒤진 근소한 차이였다.

김 후보는 이날 투표소가 문을 닫자마자 공개된 조기투표 결과에서 득표율 30%로 보르도 후보보다 5% 포인트나 앞선 상태로 개표를 시작했다. 하지만 선거 당일 투표자들은 보르도 후보를 선택했다.

조기투표에서 김 후보가 앞섰던 이유는 그가 공격적으로 한인 첫 투표자들을 공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를 압도하는 자금력을 앞세워 한인 커뮤니티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이고, 조기 투표 기간중에는 버스를 대절해 한인 노인들을 투표소까지 싣어 나르기도 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 50만달러가 넘는 자비를 투입하고, 282명의 지지자들의 지원금까지 합쳐 총 76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했다. 김 후보에게 기부한 이들 중 김씨 성을 가진 이들만 30명 이상인 것으로 미뤄보아 기부자 3명중 1명 정도가 한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보르도 후보가 자기 주머니에서 꺼낸 선거자금은 고작 4000달러 정도에 불과했지만, 무려 1000명의 지지자들로부터 총 54만달러를 모으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정책 전문가로서의 긴 이력과 인맥을 앞세워 전통적인 조지아 민주당 핵심 지지계층을 결집하는데 성공했다. 조지아주립대(GSU) 정책대학 교수인 보르도 후보는 연방상원의원 정책 비서관으로 정치 경력을 시작했고, 10년 전에는 조지아 주상원 예산평가 실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선거 출마는 처음이지만, 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앤드류 영 전 UN대사, 행크 존슨 하원의원과 낸 오락, 엘레나 페어런트 주상원의원 등 조지아 민주당의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아냈고, 전국단위 여성, 소수계 권익단체들도 보르도 후보에게 힘을 싣어줬다.

이에 비해 김 후보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투표도 하지 않았던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처럼 내 사업체, 가정, 신앙에 집중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당시 선거를 보며 잠에서 깨어났다"고 해명해야 했다.

데이빗 김 선거진영은 3위였던 베트남계 이선 팸 후보가 얻은 5635표에 주목하고 있다. 조지아 최초의 아시안 연방의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아시안 유권자들을 결집한다면, 투표율이 경선 때보다 더 낮아지는 결선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베트남 주민들과 한인 주민들간 정서적 간극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가능하다고 믿고 행동에 나서는 것이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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