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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우승

13일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

최연소 기록제조기이자 골프 천재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8)가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리디아 고는 13일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난 200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모건 프리셀이 가진 18세 10개월의 기존 최연소 메이저 우승기록을 18세 4개월로 6개월이나 앞당겼다.
이미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14세 9개월), LPGA투어 최연소 우승(15세 4개월), 최연소 세계 랭킹 1위(17세 9개월)등에 이어 이번 우승으로 7번째 최연소 기록을 추가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미향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에 나섰다. 9번과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 2번 홀 버디로 역전에 성공하며 1위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접전을 펼쳤던 렉시 톰슨이 14번 홀에서 결정적인 더블 보기 실수로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자 한껏 여유있는 플레이로 15번, 17번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까지 버디 행진을 펼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이번 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이 멀어질 수 도 있어지만 리디아 고는 위축되지 않고 4라운드에만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렉시 톰슨에 무려 6타를 앞서며 골프 천재로서 위상과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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