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의 마술 기대하세요
시카고한인합창단 김정희 단장
일리노이 뿐 아니라 위스컨신, 인디애나에 거주하는 40여 명의 단원들은 매주 일, 월요일 주 2회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한 교회에 모여 연습에 한창이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가을, 김창숙 지휘자가 선곡한 ‘로맨틱한 가을’을 비롯해 ‘옹헤야’,’ 경복궁 타령’ 등 한국 민요 등은 듣는 사람 뿐 아니라 부르는 사람도 흥이 돋는다.
시카고한인합창단은 시카고의 여러 합창단과는 차별성을 추구하며 탄생했다. 우선 혼성합창단이라는 점, 그래서 부부동반 40~50대 합창단원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더욱 다채로운 하모니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시카고한인합창단의 매력이라고 김 단장은 말한다. 그리고 시카고의 여러 합창단들이 종교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한편, 시카고한인합창단은 가곡, 민요, 세계 명곡, 오페라 등 선곡의 폭의 크다.
김 단장은 지난 1980년대부터 일리노이에서 거주하다 지난 2013년 위스컨신으로 이주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 단장은 “일로 인해 피곤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합창단 활동이 삶의 큰 활력소”라고 말한다.
김단장은 앞으로 단원도 더 늘리고 소그룹, 파트별로 분화해 효율화와 다양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그는 “합창을 통해 하나의 커뮤니티로 모인 만큼 소규모 공연이나 단체 여행 등 계획을 갖고 있다. 어디든 우리를 초청해준다면 기쁜 마음으로 가서 공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카고한인합창단의 정기공연은 오는 10월 21일 레익뷰장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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