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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52] “1남1녀 모두 목회 현장에 있어요”

로젤의 새롬장로교회 박인혁 목사

아래로 여동생 4명이 모두 음악을 전공했다고 한다. 피아노, 성악, 작곡 등을 전공했고 사모도 피아노 전공자다. 이쯤 되면 음악 가족이라 불러 무방하겠는데 본인은 예외란다. 듣기 좋은 저음의 박인혁(사진) 목사는 목사부부합창단에서 베이스 파트를 맡고 있다. 음악과는 무관하게 신학과 목회학을 전공했고 현재 로젤에 있는 새롬장로교회에서 20여년 목회를 하고 있다.

창단 멤버인 그를 목사부부합창단과 떼놓고 생각하긴 힘들다. 2005년 창단해 얼마 전 14번째 연주회를 가질 때까지 그는 고정단원이다. 2대와 3대 단장도 지냈고 지금은 총무로 합창단 살림을 챙기고 있다.

“창단 당시부터 호응이 컸어요. 제가 2003년 교회협의회장을 지내고 이듬해였는데 합창단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였습니다. 50여 명이 참여했고 그 규모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박 목사는 1985년 한국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1992년 시카고에 왔다. 위튼 한인교회에서 3년간 시무하다 새롬장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PCUSA 한미노회 소속으로 1994년 6월 세워진 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처음 시작한 문언식 목사가 한국의 기독교신학대학 학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후임이었던 김승필 목사는 일본 선교사역 때문에 1년도 안돼 교회를 떠났어요.” 그 이후, 즉 1996년 이후는 박 목사가 이 교회를 이끌어 왔다.



박 목사는 한국과 이곳 교회의 차이점으로 목회자의 영향력을 꼽았다. “한국은 목사가 제사장적 위치에서 영향력이 큽니다. 교회의 목표를 정하고 나아가는 효과는 크지만 크게 상처받는 경향도 있어요. 미국은 교회 성장의 기초가 튼튼한 편입니다.”

한국의 대형교회에서 미국의 한인목회자를 청빙하는 일이 많았다. 그는 미국 이민교회 출신 한인목회자들이 한국에 여럿 있는 덕에 합창단이 한국 순회공연을 할 때 큰 도움을 받는다고 전했다.

박목사는 음악 가정에서 자랐으나 그의 1남1녀는 모두 목회 현장에 있다. 위스콘신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딸은 한국서 방송활동을 하다 목사와 결혼, 오하이오 콜럼버스에서 사모로 남편의 EM사역을 거들고 있고 이버지에 이어 목사가 된 아들은 한국에 있는 교회의 부교역자로 일하고 있다.


도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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