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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의회는 다운타운 그랜트파크에서부터 I-290(아이젠하워) 고속도로 입구까지 동서로 이어지는 '콩그레스 파크웨이'(Congress Parkway)를 '아이다 B. 웰스 드라이브'(Ida B. Wells Drive)로 재명명 하는 조례를 승인하고, 11일 시 주요 인사들이 도로 인근 시카고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에 모여 기념식을 가졌다.
당국은 "시카고에 흑인 여성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긴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도 앱과 온라인에는 도로 이름이 이미 바뀌어 있다"고 밝혔다.
웰스는 19세기 흑인 여성 운동가의 아이콘으로, 로자 파크스(1913~2005)보다도 시대를 앞서 간 여성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미시시피 주에서 노예의 딸로 태어났으나 교사가 돼 흑인 어린이들을 위한 첫 유치원을 운영했다.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제도가 폐지된 1884년 테네시 주에서 기차 1등칸 표를 끊어 앉았다가 강제로 끌어내려진 후 본격적으로 인권 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1875년 제정된 시민권법이 1883년 무효화되고 1876년 흑백 분리와 차별을 규정한 짐 크로법이 시행되는 것을 지켜보며 기자가 되기로 마음 먹고, 펜을 무기로 싸웠다.
20대 후반 시카고로 이주한 그는 시카고 첫 흑인 신문 '컨서베이터'(Chicago Consevator·1873) 설립자인 퍼디난드 바넷과 함께 1893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흑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결혼한 바넷과 웰스는 동지적 관계를 유지하며 같이 신문을 만들었고 2남2녀를 낳아 길렀다.
웰스는 흑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전미흑인지위향상협의회(NAACP·1909) 설립에 기여했으며, 1913년에는 참정권 운동 단체(Alpha Suffrage Club)를 만들어 시카고 첫 흑인 시의원 산파 역할도 했다.
아이다 B.웰스 드라이브는 연방 이민국(USCIS) 시카고 사무소 빌딩과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 등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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