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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출신 한국전 참전용사 69년만에 쌍둥이형제 옆 안장

일리노이 출신 쌍둥이 형제가 한국전쟁에 함께 나가 같은 날 같은 전투에서 숨진 지 69년 만에 고향 땅에 나란히 눕게 됐다.

지난 17일 시카고 서남부 교외도시 볼링브룩의 '스털링 캘버리 묘지'(Sterling's Calvary Cemetry)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존 G. 크렙스 상병의 안장식이 거행됐다.

70년 뒤늦게 치러진 '히어로 세러모니'(Hero Ceremony). 존은 쌍둥이 형제 조지의 옆자리에 묻혔다.

고아였던 존과 조지 형제는 19세 때인 1950년 한국전쟁에 파병됐다. 형제는 1950년 7월 11일 조치원에서 치러진 '전의 전투'에 함께 투입됐으며 전투 도중 모두 사망했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조지는 존을 찾으러 전투지로 돌아갔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의 유해는 곧 수습돼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나 존의 유해는 찾을 수가 없었다.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68년여 만인 작년 12월,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무명 용사들이 묻혀 있는 하와이 국립묘지에서 존의 시신을 확인했다.

존이 시카고로 돌아오면서 오랜 세월 떨어져 있던 형제는 이제 외롭지 않게 됐다.

존의 안장식에 참석한 베트남전 참전용사 론 앤더슨은 "존이 뒤늦게 나마 고향으로 돌아오게 돼 다행이다. 쌍둥이 형제 조지와 함께 안식을 취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DPAA에 따르면 한국전쟁 참전 미군 실종자는 80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400여 명에 대한 확인 작업을 마친 상태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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