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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체자 단속작전 참여 안 해"

라이트풋 등 일부 도시 시장들 연방 방침에 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 추방하겠다고 공표한 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대적 체포 작전을 개시하기로 했지만 시카고를 비롯한 일부 대도시 시장들이 반기를 들었다.

마크 모건 ICE 국장대행은 23일부터 시카고, 뉴욕, LA, 애틀랜타, 볼티모어, 덴버, 휴스턴,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샌프란시스코 등 10개 도시에서 체포 명령이 떨어진 2040명의 불법 이민자 가족 구성원에 대한 체포 작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로리 라이트풋(56.민주) 시카고 신임 시장은 "시카고는 언제나 이민자를 환영하는 도시이고, 이민자·난민 공동체의 권리를 위해 애쓰고 있다. 시카고는 이민자 공동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라고 말해 연방 당국의 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시카고 경찰은 이와 관련, ICE가 이민 관련 자료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헀다.



쿡카운티 검사장실 역시 성명을 통해 “연방 이민 당국의 이번 작전을 깊은 관심 속에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민자 사회와 당국 간 불편함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민주당 소속 에릭 가세티 LA 시장도 22일 트위터를 통해 "어떤 LA 시민도 자기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 끌려가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라며 "ICE의 추방 작전에 맞서 이민자 가족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불법이민자 체포작전 대상 도시 중 하나인 콜로라도 덴버 마이클 핸콕 시장도 "덴버 경찰과 시 당국은 ICE 활동과 관련해 어떤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체포 작전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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