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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사우스벤드 경찰 총격에 주민 공분

민주 대선주자 부티제즈 시장 "내 잘못"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에서 백인 경찰이 절도 의혹을 받는 흑인 용의자를 총격 사살한 사건이 발생, 주민 공분과 경찰 개혁에 대한 요구가 크게 일면서 2020 대선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피트 부티제즈(37) 시장이 진땀을 빼고 있다.

최연소 민주당 경선후보이자 동성애 커밍아웃을 한 사우스벤드 재선 시장 부티제즈는 23일 대선 캠페인 전국 투어를 일시 중단하고 사우스벤드를 찾았으나, 타운홀 미팅 참석자 및 시위대와 감정 대치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16일 흑인 에릭 로건(54)이 백인 경찰관 라이언 오닐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부티제즈 시장이 경찰 개혁에 실패한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오닐 경관은 "자동차 문을 억지로 열려는 수상한 인물"에 대한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했다. 증언에 따르면 로건은 오닐 경관이 다가가자 칼로 위협했고, 오닐이 쏜 2발의 총탄 가운데 1발을 맞고 숨졌다.



주민들은 "사우스벤드 주민 25%가 흑인인 반면 경찰 90% 이상이 백인"이라며 이번 사건이 흑인 혐오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부티제즈 시장은 "유색 인종 경찰관을 더 많이 고용하고, 경찰관들에게 '바디캠'(Body Camera) 착용을 의무화 하는 것에 모두 실패했다"며 "내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부티제즈 시장은 로건 피격 사살 사건과 관련, 연방 법무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3일 사우스벤드의 한 술집에서 총격이 발생,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한 데다 23일 오후엔 사우스벤드에 토네이도가 덮쳐 부티제즈 시장의 발걸음은 더 무거워졌다.

하버드대학 출신이자 영국 옥스퍼드대학 로즈 장학생인 그는 지난 2011년 만 29세의 나이로 인구 10만 이상 도시 역사상 최연소 시장이 됐고 2015년 80%가 넘는 지지율을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전국 정치 무대에서는 무명이나 다름없던 부티제즈 시장은 대권 도전 선언 이후 정치개혁 구상이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CBS방송의 민주당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부티제즈 시장은 거물급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상원의원 등을 추격하며 5위를 기록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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