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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주의 살며 사랑하며]하나님의 축복공식

사람들은 누구나 축복 받기를 원한다. 새벽에 정한수를 떠놓고 자식들의 안녕과 복를 빌던 우리 조상들의 신심을 기복신앙이라고 하는 이유는 기원하는 내용과 목적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병장수는 물론 만사형통을 비는 내용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종교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이들이 마음의 평화 및 이생의 행복에 필요한 여러 복을 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이 사람들의 행실을 보고 상벌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의 눈에 들기 위하여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열심을 낸다. 어차피 누구나 복을 원한다면 복 받을수 있는 올바른 길을 알아보고 나아가는 것이 합리적이다.

기독교 신앙의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축복하실 때 두 가지의 공식만큼은 확실하게 적용하신다. 첫째는 시편(33:12)에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의 사람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다”고 나와 있듯이 하나님은 당신을 믿는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축복하신다. 사무엘 상(2:30)에서는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고 하셨다.

둘째로 하나님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당신의 백성을 축복하는 사람들을 항상 축복해주심으로써 당신께 속한 사람들을 강력하게 옹호해주신다. 창세기 (12:3)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후 말씀하시기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라”고 하셨다. 창세기 (27:29)에서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아들 야곱을 축복할 때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고 함으로써 두번째 축복의 공식의 예를 보여준다.

축복의 공식은 하나님의 다른 명령보다 앞서는 예도 있다. 신명기(23:3-6)에서 암몬 사람과 모압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영원히 들어오지 못하게 명할 뿐 아니라 그들이 살아있는 한 그들의 평안함과 형통함을 영원히 구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암몬과 모압사람의 유래는 창세기(19:30-33)에 나와 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 당할 때 아브라함의 조카였던 롯과 두 딸이 그 도시를 빠져나온 후 동굴에 피신해서 살고 있었다. 주변에 아무도 없이 살게 되자 후사를 염려한 두 딸이 아버지 롯을 술 취하게 한 후 근친상간을 통해 각각 임신하였다. 큰 딸이 아들을 낳고 모압이라고 해서 모압족속의 시조가 되고, 작은 딸이 낳은 아들은 벤아미라고 이름을 지어서 나중에 암몬 족이 되었다. 모압족과 암몬족은 이스라엘인들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갈때 전쟁을 치루게 한 적국이었다.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된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인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떡과 물로 길에서 영접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적에게 뇌물을 주어 이스라엘 인들을 저주했기 때문이라고 밝히 설명하고 계신다.



그런 가운데 모압여인이었던 룻이 다윗왕의 선조 할머니로서 예수의 족보에 오르는 예외적인 사건이 성경에 나와있다. 과부가 된 룻에게 시어머니 나오미가 친정으로 돌아가서 새 삶을 살라고 권했을 때 룻은 침착하게 “당신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당신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당신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당신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당신이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당신을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고백했다. 하나님이 배제시킨 모압족의 평범한 여인에 불과했던 룻은 그녀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믿고, 그의 백성이 되는 자리를 선택했을 때 하나님의 눈에 들고 여주인공중 하나로 택함을 받아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여러분은 진정 하나님께 속한 사람인가. 축복은 이미 여러분의 것이다. [종려나무 교회 목사, Ph.D]


최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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