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이민 41년차 심운식 관장
“한인 연장자 건강 지켜드립니다”
심 관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카고 한인 연장자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운동으로써 근력을 향상시키고 두뇌 회전을 돕고 골다공증을 방지하자는 의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 60대에 태권도를 시작하더라도 7, 80대에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관장은 지난 4월 미국 태권도 고단자 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상을 수상했다. 한인 연장자들의 건강을 챙기며 열심히 도장을 운영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는 “어릴 적 태권도를 배운 제자들로부터 매스터로서 깎듯이 대우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오크 파크에 사는 큰 아들은 그 사이 심 관장 부부에게 손자 둘(11세, 5세)을 안겨주었다. 최근 오락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서 라이선스(Hemp & Signature)를 받고 투자설명회를 찾아다니느라 타지 출장이 잦아졌다고 한다. 태권도 6단인 막내 아들은 유나이티드 항공 승무원으로 유럽, 싱가포르 등 외국 출장이 많다. 심 관장은 아직 미혼인 막내를 ‘자유로운 영혼’이라 부른다.
심 관장의 취미는 테니스, 축구, 골프 등 다양하다. 하지만 6년 전 무릎 수술을 받아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는 이민 초기 시카고 한인 테니스 동우회를 만들고 테니스협회장, 전 미주 청도관 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기원 5단인 이호열 사범과 함께 시카고 한인 연장자들의 태권도 클래스를 통해 건강을 책임지고 싶다는 심 관장은 내주 오랜만에 한국에 사는 형제들을 만나러 간다며 선물 준비에 바쁜 모습이다.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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