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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파, 외모•성 차별 논란 일파만파

서비스 지적 이어 한국문화 비판까지
업체“직원 실수… 고객에 사과 메시지”

앤 그로어의 SNS에는 킹스파측의 서비스 문제 뿐아니라 한국인 및 한국 문화에 대한 비난과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앤 그로어 페이스북 캡처]

앤 그로어의 SNS에는 킹스파측의 서비스 문제 뿐아니라 한국인 및 한국 문화에 대한 비난과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앤 그로어 페이스북 캡처]

(속보)시카고 서버브 나일스의 한국식 찜질방 '킹스파'(King's Spa & Sauna) 서비스에 대한 논란(본보 17일자 미주판 1면 보도)이 관련 업체 뿐 아니라 한국인 및 한국 문화에 대한 비난과 불만으로 확산하고 있다.

나일스 '킹스파'에서 뚱뚱하다는 이유로 전신 스크럽 서비스를 거부당했다며 '외모 차별'•'성 차별'을 주장하는 밀워키 여성 앤 그로어(54)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경험담에는 18일 오전 10시 현재 1800여 명이 공감을 표현했고, 769개 댓글이 달렸으며 685차례 공유됐다.

시카고 중앙일보를 비롯 시카고 트리뷴•CBS 등 주요 매체의 온라인 보도에 달린 댓글 대부분은 모욕적인 일을 공개하기로 한 그로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여성에 대한 편견과 킹스파 측의 '서비스 정신 부재'를 지적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논란은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이어졌다.

페이스북 이용자 마리아 테레사 노스는 "나도 킹스파에 갈 때마다 좋은 경험을 하지 못했다. 역겹고 차별적인 관행을 바꾸기 전까지 앞으로 그곳에서 10센트도 쓰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고, 미쉘 폭트는 "정말 기분 나쁜 곳이다. 두 번 정도 가봤지만, 직원 대부분이 매번 불친절하고 무례했다"고 토로했다.



줄리 맥카시는 "여태까지 킹스파를 좋아했고, 친구들도 자주 데려갔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듣고 나니 너무 화가 난다. 재방문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겠다"며 실망을 표했다.

진저 브리드러브는 "스파/사우나에 아직 가본 일은 없으나 글을 읽고 나니 가볼 일이 더 더욱 없을 것 같다"고 적었고 도나 마일스는 "여성을 이렇게 차별 대우하는 곳에 내 가족이 절대 가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질 아이버슨은 "모두를 위해 반드시 소송을 제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카밀라 허드슨은 "이런 일은 절대 용납되서는 안 된다. 일리노이상업위원회(Illinois Commerce Commission)와 검찰총장실에 불만을 공식 접수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낸시 마하즈는 "킹스파 측이 체격이 큰 여성을 위한 찜질방 옷을 가져다 놓지 않고 남성전용 옷을 입게 해 모욕스러웠다"며 "이후 다시는 가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리사 화이트는 여성전용 옷 중에 사이즈가 맞는 것이 없어 본인 옷을 입고 들어갔다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직원에게 큰 소리로 망신을 당했다면서 "체격이 큰 여성들을 위한 큰 옷을 준비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직원은 '우리는 뚱뚱하지 않은 아시안들을 위한 곳'이라며 10여분간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제시카 잉글리쉬는 "고객에게 창피를 주고 공격하는 행동들"을 지적했고, 코트니 화이트는 "댈러스 킹스파와 같은 곳인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페더 메쉬는 "한국 사람들은 문화의 다른 점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 같다. 미국 여성들은 한국 여성들보다 체격이 대체로 더 크다. 그걸로 차별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시에라 로메로 히스는 "내가 한국인 또는 아시안이 운영하는 스파나 미용 살롱을 가지 않는 이유"라면서 "직원들은 내 앞에서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한국말로 매우 크게 말하며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무엇이든 대충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본인을 한인이라고 밝힌 그레이스 신은 한국 방문 당시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은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인을 대표해 그들의 둔감하고 경박한 가치관에 대해 사과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번 일과 관련 나일스 킹스파 조셉 김 매니저는 17일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직원이 실수한 것 같다”면서도 “스파 여직원이 남성 체중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며 다른 손님의 말을 그냥 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업소 내 남자 마사지 테이블 3개와 여자 마사지 테이블 9개 등이 있는데 그날 무척 바쁜 상황에서 해당 고객에게 친절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매니저는 “’불친절’이 문제인 만큼 고객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중히 사과한다”며 “한인 동포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이런 일로 코리안 커뮤니티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향후 서비스에 대한 직원 교육 등을 더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James Lee•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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