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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31] 샴버그 ‘사쿠라’ 일식당 이동열 사장

“무제한 메뉴 2곳 더 열 계획”

샴버그에서 ‘사쿠라’ 일식당을 운영 중인 이동열(53•사진)사장은 런치와 디너 ‘올 유 캔 잇’ 메뉴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점심 15달러 대, 저녁 21달러 대의 이 메뉴가 인기있는 비결은 뷔페식이 아닌, 그 자리에서 만든 음식을 서브한다는 점과 이 서비스가 무제한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이 방식의 ‘사쿠라’ 식당을 더 열 계획이다. 글렌뷰와 팰러타인에 이미 장소를 잡아 놓았고 빠르면 연말 이전에 문을 연다는 구상이다.

그가 일식업에 뛰어든 때는 12년 전인 2006년이다. 네이퍼빌의 ‘사쿠라’ 식당을 인수한 것이 처음이다. 작년 9월에 샴버그로 옮겼다. ‘사쿠라’라는 이름의 일식당은 네이퍼빌과 다우너스그로브, 롬바드, 로즈몬트 등에도 있다. 이들 식당은 이사장의 처형과 처남 등이 운영하고 있다. 그 덕에 보다 싱싱한 횟감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고 또 그 덕에 값싸고 좋은 메뉴를 내놓을 수 있었다고 이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1990년 가족 초청으로 시카고에 왔다. 일간지에서 8년을 근무하면서 광고국장을 지냈고 1999년에 로렌스의 제과점을 인수한 것이 식품업계 첫 걸음이다. 당시 그는 한인요식업협회 사무총장을 4년간 맡아 했다. 그 인연이 일식당 인수로 발전한 계기가 됐다.

“일식당 하시는 분들 보니까 쉬워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그는 식당 인수 후 3년간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시행착오 끝에 그는 접시닦기 부터 요리, 스시까지 모든 식당일을 직접 경험하기 시작했다.



“한 2년을 식당에서 먹고 자고 했어요. 이제는 제가 모든 걸 다 할 수 있으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샴버그로 옮겨 새 메뉴를 선보이면서 그의 비즈니스는 안정기로 접어들었고 이제 같은 메뉴의 일식당을 더 여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투자자가 나선다면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그는 현재 알링턴하이츠에 산다. 아내 제인과의 사이에 에스터(25), 대니얼(24), 앤젤라(17) 등 2녀 1남을 두었다. 큰딸과 아들은 대학을 마치고 시카고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둘째 딸은 아직 고 3이다.


도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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