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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카운티 재산세, 최대 11% 급등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금 폭탄' 현실화

[Flickr]

[Flickr]

최근 재산세 고지서를 받은 쿡 카운티 주택 소유주들이 충격을 털어놓고 있다.
시카고를 포함하는 쿡 카운티의 주택 소유주들에게 발급된 2018년 재산세 2차분이 전년 대비 평균 4%, 시카고 노스사이드 등 일부 지역 주택의 경우 무려 11%나 인상됐기 때문이다. 사우스사이드의 경우 인상 폭은 평균 1%다.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UIC) 공공정책학과 데이비드 메리멘 교수는 쿡 카운티의 극적인 재산세 인상에 대해 "시카고 시 정부와 카운티 정부, 교육청 등이 모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금 기금 고갈 및 재정 적자 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재산세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선거에서 쿡 카운티 조세사정관(assessor)에 오른 프릿츠 케이기의 전임자 조셉 베리오스가 2010년 취임해 올 초 퇴임할 때까지 재산세 책정을 부패하고 차별적인 방법으로 운용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1984년부터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윌멧에 거주해온 파버그 부부는 10일 WGN과의 인터뷰서 "지난 30여년 동안 2~6% 재산세 인상을 경험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일년 만에 재산세가 5천 달러 올랐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주택 공시 가격이 갑자기 30.79% 급등했다"며 "'합법적인 강도'라는 표현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리멘 교수는 "조세사정관실 인력을 충원하고, 더 공정한 재산세 책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재산세 납부 기한은 다음달 1일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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