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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컴캐스트 근무 1.5세 이용진씨

“여행-암벽등반 즐기는 청춘입니다”

2001년 당시 11세의 나이로 가족(4명) 이민 길에 오른 이용진(사진•28)씨.

북부 서버브 버팔로그로브에 거주하며 스티븐슨고교, 일리노이대학 어바나-샴페인(마케팅)을 졸업했다. 2013년 졸업 전 교내 리쿠르트 행사를 통해 AT&T에 취직, 애틀랜타와 시카고를 오가며 근무했다. 지난 6월부터는 시카고 위커 파크 지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컴캐스트사에서 일하고 있다. 비즈니스를 하는 아시안 상대 어카운트를 담당하는데 특히 한인들에겐 완벽한 이중언어와 친절한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다운타운 웨스트 Loop에 살고 있는 그는 “한국말로 편하게 설명해 드리고 최선의 딜을 안내해드립니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위스콘신, 미시간주 등을 통틀어도 컴캐스트에서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은 이 씨가 유일하다.

이 씨 부모님은 팰러타인에 거주 중이다. 부친은 일본 회사에, 어머니는 네일 가게를 다니고 있다. 형은 호텔경영학과를 나와 식당 경영을 배우는 중이다.



이 씨의 1차 목표는 30세까지 컴캐스트 디렉터가 되는 것이다. 현재 회사 내 최연소인데 40대에는 부사장직까지 승진한다는 꿈을 갖고 노력 중이다.

암벽등반을 좋아하는 그는 요즘은 퇴근 후 Lift 등 근력운동을 주로 한다. 시간이 나면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한다.

여행도 무척 즐기는 편이다. 아버지와 함께 자동차를 몰고 애틀란타를 거쳐 LA까지 가기도 했다. 그동안 한국을 비롯해 아이슬란드, 멕시코 등지를 다녀왔다. “고교 동창 2명(박정선, 김한울)과 함께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산과 폭포가 어우러진 경치는 물론 Blue Lagoon이란 온천에서의 추억은 잊지 못할 겁니다.” 그는 얼마 전 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즈에도 갔다 왔다. 앞으로 친구들과 캐나다, 동남아를 다녀올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국은 정말 음식 맛이 좋았다”는 그는 “하지만 고향이란 느낌보다는 오히려 외국 같은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제주도를 찾았을 때 더 그랬다”고 말했다.

젊음을 앞세운 거침 없는 한인 1.5세, 이용진씨의 미래가 기대된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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