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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커플, 집꾸미기 TV쇼 소송

"윈디시티 리햅 통해 매입한 집, 문제 투성이"

앨리슨 빅토리아•도노반 애커트(왼쪽)와 문제가 된 주택.[HG TV]

앨리슨 빅토리아•도노반 애커트(왼쪽)와 문제가 된 주택.[HG TV]

작년 3월 집꾸미기 전문채널 HGTV(Home&Garden TV)의 리얼리티쇼 '윈디시티 리햅'(Windy City Rehab)을 통해 시카고 북부 링컨스퀘어에 136만 달러짜리 주택을 매입한 부부가 프로그램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제임스와 애나 모리시 부부는 지난달 30일 쿡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집에 엄청나게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며 프로그램 호스트들에게 "매매계약을 취소하고, 집 리모델링에 쓴 8만 달러를 돌려주고,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모리시 부부는 프로그램 호스트 앨리슨 빅토리아•도노반 애커트와 4천 스퀘어피트 규모 주택의 계약을 끝낸 직후부터 엄청난 문제들이 드러났다고 진술했다.

프로그램 측은 약속한 새 지붕을 설치하지 않았고, 욕실 샤워기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새나와 집 구조와 벽에 피해를 입혔으며, 모든 유리창을 통해 물이 들어왔고, 앞문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모리시 부부는 지난 3월 매매계약이 성사될 당시 공사 일부가 남아있었고 수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후 제작진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모리시 부부가 고용한 인스펙터는 집에서 13건의 중대한 문제를 발견했고, 21건에 대해 보수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윈디시티 리햅은 럭셔리 홈 디자이너 빅토리아와 애커트가 시카고 위커파크•벅타운•링컨스퀘어•링컨파크 등에 소재한 오래된 집을 사들여 수리한 뒤 부유한 구매자들에게 다시 파는 내용이다.

HGTV에 따르면 윈디시티 리햅은 프로그램 시작 한 달 반만에 930만 명의 시청자를 끌여들였다.

하지만 시청률과 별개로 시카고 주민들로부터 쓰레기•소음•위험한 작업환경 등에 대한 불만 신고를 많이 받았다.

심지어 빅토리아와 애커트는 일부 공사를 시카고 시 당국의 허가없이 진행하다가 지난 7월부로 라이선스를 취소 당해 새로운 작업을 더 이상 할 수 없고, 이미 시작된 공사에 대해서만 마무리를 하고 있는 상태다.

애커트는 공사 라이선스 취소에 대해 "불법 공사는 내가 내린 지시가 아니라 함께 작업한 사람들이 진행한 것"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다.

빅토리아는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0년 여름, 윈디시티 리햅 시즌 2가 시작된다고 예고했다.

시카고 서버브 출신이자 시카고 벅타운에 집을 갖고 있는 빅토리아는 프로그램 소개 영상에서 "시카고 모든 동네에 내 흔적을 남기고 싶다. 100년 후 사람들이 시카고를 생각할 때 내 이름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 집씩 변화시켜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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