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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금융기관 책임자의 이상한 보너스

성과 공개하지도 않고 거액 수령

게이너(왼쪽)와 로즈 [쿡카운티]

게이너(왼쪽)와 로즈 [쿡카운티]

시카고가 속한 쿡 카운티의 한 기관이 2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이사(executive director)에게 이유가 뚜렷하지 않은 대형 보너스를 안겨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로버트 로즈 주니어(49)는 쿡 카운티 한 금융 기관(Cook County Land Bank Authority) 책임자로 고용됐다.

로즈는 연봉(22만5750달러) 외 지금까지 보너스만 10만7500 달러를 수령했다. 지난 해 4만5000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그는 올해도 같은 금액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문제는 로즈의 보너스가 그를 고용한 쿡 카운티 의원 브리젯 게이너와의 계약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이다. 게이너는 쿡 카운티 토니 프렉윈클 의장과 함께 해당 기관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맡고 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로즈는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루면 보너스를 받는데 게이너를 비롯 기관측이 로즈의 성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로즈는 작년 2월엔 기관 소유의 주택을 자신의 비서에게 헐값에 팔고 재산세 면제까지 안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로즈는 이상한 거래가 공개된 후 해당 비서를 해고 했고 비서는 면제 받은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는 또 2009년부터 주와 연방에 모두 12만 달러 이상의 세금을 미납한 상태다.

로즈는 인터뷰 대신 변호사를 통해 "지금까지 기관 책임자로서 나와 내 팀이 이뤄낸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고만 밝혔다.

로즈의 변호사 측은 이번 사건을 최초 보도한 시카고 선타임즈에 서한을 보내 "로즈는 지난 5년여 동안 훌륭하게 기관을 이끌었다. 그가 일반에 연봉과 보너스를 해명해야 한다는 듯한 기사는 인종차별주의적이다"고 주장했다.

게이너 의장도 "로즈가 이사로 이룬 성과와 개인적인 재정 문제는 별개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로즈는 이 기관 책임자를 맡기 전까지 시카고 커뮤니티 융자 기금(Chicago Community Loan Fund)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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