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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의회, 향나는 전자담배 판매금지

다음달 7일 발효

시카고 시의회가 '향나는 전자담배' 제품(Flavored vaping products)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시카고 시의회는 지난 9일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쳐 46대4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다음달 7일 발효된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사탕•초콜렛 향이 나는 제품들이 청소년을 목표 삼아 판매되고 있다"며 "우리는 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은 중요한 첫 걸음이지만, 앞으로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풋 시장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자의 80%가 향나는 제품을 통해 처음 담배를 접하게 됐다.

이 법안은 사탕•초콜렛은 물론 민트•멘솔•바닐라 등 모든 향을 금지 대상으로 삼았다.
시카고 보건국은 "시의회가 특정 맛•향이 아닌 향나는 모든 전자담배를 규제 대상으로 삼은 점이 바람직하다"면서 "이 법안을 계기로 시카고 주민들의 건강과 기대수명을 개선시키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율이 급격히 증가하며 청소년 5명당 1명(20%)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3% 정도다.

딕 더빈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민주)은 "전자담배 사용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학부모가 설득하고 위해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에 반대하는 이들은 "시카고 시는 더이상 세수원을 잃을 여유가 없다"면서 향나는 담배를 금지할 경우 주민들은 주 경계를 넘어가 타주에서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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