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자금 융자로 '딴짓'
20%가 "암호화폐에 투자" 답변
융자 계약 위반…벌금 낼 수도
CNBC는 대학생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하면서 특히 상당수의 대학생들은 학자금 융자액을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학자금 융자 정보업체인 '더 스튜던트 론 리포트'가 최근 학자금 융자를 가지고 있는 1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자금 융자를 이용해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는 응답자가 20%를 넘어섰다. 이 조사에서 대학생들이 얼마나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위험한 투자를 하고 있음이 증명된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학자금 융자가 끊기는 것은 물론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는 것. 학자금 관리업체인 '스튜던트 론 히어로'의 엘리사 커크햄 대표는 "학자금 융자액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융자 계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되면 학자금 융자가 거부될 수 있다. 또한 벌금은 물론 이를 통한 투자 수익까지 뱉어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데스크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의 18.5%는 크레딧카드 빚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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