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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조기전형이 대세

박기수 기자
박기수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8/03/29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3/28 16:00

하버드·예일 합격률 정시의 3배
조기전형 선발 40%로 늘릴 계획
노스웨스턴·밴더빌트 50% 넘어

아이비리그 대학을 시작으로 28일부터 각 대학이 정시전형 합격자 발표에 나선 가운데,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정시전형보다 조기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에서 조기전형인 ‘얼리 디시전(ED·early-decision)’과 ‘얼리 액션(EA·early-action)’ 지원자의 비중을 갈수록 높이고 있어 정시전형 합격률은 그만큼 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올 가을학기 하버드대 신입생 조기전형 결과에서 6630명의 지원자 가운데 964명이 합격해 14.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조기전형 합격률로는 역대 최저치였지만 여전히 지난해 정시전형 합격률 5.2%의 세 배에 육박한다. 하버드대의 올해 정시전형 합격률은 3.3%정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일대도 조기전형 지원자 합격률이 17.1%로 정시전형 지원자 합격률 5%의 세 배가 넘었다.

이와 같이 많은 명문대들이 신입생의 40% 이상을 조기전형을 통해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가을 학기 신입생 선발에 2270명의 조기전형 지원자와 2만 명이 넘는 정시전형 지원자가 몰린 다트머스대는 선발 인원의 절반가량을 조기전형을 통해 뽑을 계획이다. 또 노스웨스턴대학은 지난해 9월 입학한 신입생의 53%를 조기전형에서 뽑았으며 밴더빌트대학도 절반 이상을 조기전형으로 선발했다.

대학들이 조기전형 입학생의 비율을 높이려는 이유는, 조기전형의 경우 합격자가 실제 등록으로 대부분 연결되기 때문에 신입생 정원의 상당 부분을 조기전형 합격자로 채워 놓는 것이 학사·재정 운영에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실제 등록할 때까지 기다려야 신입생 규모 등이 결정되는 정시전형 학생 선발도 좀 더 여유 있게 할 수 있다.

또 우수한 지원자가 조기전형에 주로 몰리기 때문에 타 대학과의 인재 확보 경쟁 측면에서도 조기전형 선발을 늘리고 있다. 저소득층·소수계 지원자에게 장벽이 된다며 2006년 ‘얼리 디시전’ 옵션을 포기했던 하버드·프린스턴대는 경쟁 명문대에 우수 학생을 계속 뺏기자 결국 이 프로그램을 다시 도입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어딘가로 진학할 기회를 놓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조기전형에 응하고 있다는 것이 진학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구나 최근 정시전형 합격률이 한 자리 수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학생들이 조기전형에 지원할 동기가 더욱 강해졌다는 것. 지난해 브라운·다트머스·듀크대 등에서는 합격할 경우 반드시 진학해야 하는 ‘얼리 디시전’ 지원자의 증가율이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또 조기전형 지원자는 합격하지 못해도 보류(defer) 결정을 받으면 추후 정시전형 지원자들과 함께 다시 심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더 많다는 장점도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를 사용한 학생의 50%가 최소한 한 곳 이상 대학의 조기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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