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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립대(ISU) 예술대, 김원숙 예술대학으로 개명

1200만불 기부 기려… 한인 이름 딴 미국 첫 단과대학

왼쪽부터 팻 비커만 부총장, 래리 다이어츠 총장, 김원숙 화가, 김 화가 남편 토머스 클레멘트, 진 밀러 김원숙 예술대학 학장 [ISU 홈페이지 캡처]

왼쪽부터 팻 비커만 부총장, 래리 다이어츠 총장, 김원숙 화가, 김 화가 남편 토머스 클레멘트, 진 밀러 김원숙 예술대학 학장 [ISU 홈페이지 캡처]

일리노이 중부 노멀의 일리노이스테이트대학(ISU) 예술대학의 이름이 한국 출신 중견 화가 김원숙(66) 씨의 이름을 따 '김원숙 예술대학'(Wonsook Kim College of Fine Arts and the Wonsook Kim School of Art)으로 명명됐다.(본지 8월 21일자 보도)

AP통신 등에 따르면 ISU는 김 화가 부부의 거액 기부를 기려 이같이 결정했다. 미국 단과대학에 한국인 이름이 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화가는 대학에 남편과 함께 1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래리 다이어츠 ISU 총장은 김 화가 부부가 학생들을 지원한 것은 물론 일리노이주의 미래에 투자해 주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 화가는 이번 기부가 '기회의 땅'으로서의 미국을 기념하는 의미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화가와 남편 토머스 클레멘트 씨는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왔다. 김 화가는 대학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와 정착했고, 클레멘트 씨는 6•25 전쟁으로 고아가 돼 미국으로 입양된 뒤 일리노이주와 이웃한 인디애나주에서 의료기기 전문회사를 운영했다.



김 화가는 홍익대학교 미대 서양화과에 입학한 이듬해인 1972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ISU 예술대학으로 유학한 뒤 이 학교에서 학사학위와 예술 석사(MA), 예술 실기 석사(MFA),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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