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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받던 시카고 스타트업 경영진, 사기혐의 기소

노스웨스턴대학 출신이 설립한 '아웃컴 헬스'

[outcome health]

[outcome health]

한때 시카고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으로 촉망 받던 '아웃컴 헬스'(Outcome Health•이하 아웃컴) 최고경영진 4명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지난 25일, 아웃컴의 공동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리쉬 샤(33, 오른쪽)와 전 사장 스라다 아갈왈(34, 왼쪽),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래드 퍼디(30), 전 부사장 아식 데사이(26)를 총 26개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사기(fraud)로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샤가 노스웨스턴대학 재학 당시 창업한 아웃컴은 의료기관에 설치된 TV, 컴퓨터, 태블릿 등에 제약회사 및 의료관련 광고를 스트리밍 하는 사업으로, 2010년 수백개에 불과하던 고객 병원을 2016년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하며 '청년창업의 성공 스토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시카고 시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혜택도 받았고, 고용을 늘리는 조건으로 세금 감면 혜택 대상 기업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아웃컴이 광고 효과를 과대 계산해 고객을 속였다는 혐의로 제소됐고, 검찰은 이들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사기를 통해 놀라운 성장을 이루며 수익을 올린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은 아웃컴이 업계 인맥을 과장하고, 게재되지 않은 광고에 대한 광고비를 의뢰인에게 청구했으며, 수익을 거짓으로 부풀렸다고 설명했다.

검찰 자료에 따르면 아웃컴은 이런 수법으로 총 10억 달러의 자금을 만들었고, 골드만삭스 그룹•프리츠커 그룹•구글 모기업 알파벳 inc. 등으로부터 5억 달러 가까운 투자를 받았다.

검찰은 아웃컴이 의도적으로 거짓 통계를 사용해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샤와 아갈왈 측은 "거짓 통계는 직원들이 만들어 사용한 것"이라며 되려 본인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퍼디와 데사이 측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아웃컴은 지난 2017년 기업가치를 50억 달러로 발표했고,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샤의 자산을 36억 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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