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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장-교육청, '학교들 빈익빈 부익부' 현상 해소 추진

내년초 새 기준 수립

로리 라이트풋 시장과 시카고 교육청(CPS)이 부자 학교에 정부 지원금이 쏠리고, 가난한 학교는 지속적인 재정난을 겪는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나섰다.

CPS는 지난 수년간 학생 수를 기준으로 지원되는 정부기금의 형평성에 대해 수많은 의문과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CPS가 사용하는 교육기금 지원 공식은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이 6년 전 만든 것으로, 각 학교당 등록된 학생 수에 따라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학생 1인당 평균 4500달러가 지원되며, 해당 기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는 각 학교가 결정한다.

하지만 시카고 주민들은 "부자 동네에 있는 학교일수록 학생 수가 더 많아 더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돈 많은 학부모들이 큰 후원금을 기부해 가난한 동네 학교와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라이트풋 시장은 CPS와 함께 교육기금 지원 시스템을 공평하게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라이트풋 시장은 "새해 1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시카고 지역사회 리더들과 CPS 교사,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이 참여하는 6차례의 미팅을 통해 형평성에 맞는 정부 지원금 공식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재정난에 처한 저소득층 동네의 학교는 부자 동네 학교들만큼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결국 학부모들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좋은 동네로 이사를 간다. 부자 학교는 등록 학생수가 계속 늘어나 지원금이 더 증가하고, 가난한 학교는 등록 학생수가 줄며 지원금이 더 감소한다"며 악순환이 반복되는 현상을 설명했다.

CPS는 이런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그랜트'를 통한 보상을 시도했으나 그랜트만으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어려웠다.

라이트풋 시장은 "선거 당시 약속한대로 우리는 시카고의 모든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우리가 모든 아이들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보이고 싶다"며 "투명한 방법을 통해 정부 지원금을 공평하게 책정하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6차례 미팅을 통해 최종 결정된 내용은 2020-2021 학사년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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