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시카고 사람들] 하버드 메디칼센터 펠로우과정 신세아씨

“큰 세상 체험이 최고의 투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미국에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는 신세아(사진•31)씨는 3년 후인 2002년 2월 외삼촌이 사는 시카고에 왔다. 이후 글렌브룩사우스(GBS)고교를 졸업하고 코넬대 프리메드 과정(Human biology and society)를 마쳤다. UIC 의과대학원에서 4년간 소아마취과 전공을 거쳐 2015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예일대에서 마취과 레지던트로 4년의 경력을 쌓고 지난 5월 졸업했다. 현재 보스턴 하버드 메디칼 센터 펠로우 2년 수련과정 중이다. 전문의 과정의 마지막 관문이다.

정세라-신세아씨 모녀

정세라-신세아씨 모녀

신씨의 어머니 정세라씨는 라그렌지에서 네일 비즈니스를 운영했다. 2004년부터 11년간 스파 등을 운영하며 토탈 라이선스와 마사지 라이선스까지 취득했다. 하루에 7-8차례 라이드를 하고 5시간 정도 잠을 자면서 세아씨 남매를 뒷바라지했다.

정세라씨는 “세아는 어려서부터 외우는 걸 잘했어요. 하루에 단어를 100개씩 한번에 다 외워서 식구들을 놀라게 했어요”라고 말했다. 세아씨 남동생은 뉴욕대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지금은 Stock Trader로 5년째 일하고 있다.

정 씨는 자신만의 자녀 키우는 방법을 소개했다. 첫째,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기도를 드린다. 둘째,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 그리고 장점을 찾아내서 긍정적으로 후원한다. 셋째, You can do it! 그리고 Don’t give up!을 강조한다.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나 감사하다”는 정씨는 주일 아침마다 여수룬교회의 전 교인을 위해 빵을 만들어가곤 한다. 세아씨 아버지 신현부씨는 한진해운에서 30년간 콘테이너 배(상선)의 선장을 지냈다. 지금은 다른 회사에서 배를 타는데 내년에는 도선사 시험을 칠 계획이라고.

신세아씨는 “엄마는 평생 전업주부로 살다가 미국에 와서 영어도 배우고 네일 학원을 다니면서 저희를 키우는데 헌신적으로 정성을 쏟으셨다”고 감사했다.

고교 시절, 매주 금요일 유스그룹에서 했던 P&P(Praise and Pray) night을 잊지 못한다는 신 씨는 기도와 중보기도로 소망을 얻고 힘을 키워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건 구입보다는 여행에 투자하는 편이예요. 새로운 곳에 가서 문화를 체험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옵니다”며 더 큰 세상에 나가 체험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투자라고 말했다.

신세아씨는 UIC 의대 재학 중 만난 남편과 보스턴에 살고 있다.


James Lee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