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 코로나19로 3월 시카고 방문객 최소 10만명 감소 외

[Spencer Hulsey]

[IU edu]

▶코로나19로 3월 시카고 방문객 최소 10만명 감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 확산으로 인해 대형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3월 시카고 방문객 수가 예상보다 최소 10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심장학회(ACC)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대형 컨퍼런스를 취소했다. 이 행사에는 약 1만80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폐학회 측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제보건기구(WHO)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폐학회 대변인은 "아울러 컨퍼런스 참석 예정자들과 연설자들 다수가 소속 기관으로부터 여행 제한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중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81년 전통의 국제가정용품 박람회와 오라클 및 미국 폐학회가 각각 주관하는 대형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된 바 있다.

AP통신은 이로 인해 시카고 시는 1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주말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인 빅 이벤트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행사를 강행하는 것이 좋을 지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UIUC 새 마스코트, 학생 지지 얻어

'푸른색과 오렌지색, 그리고 회색' 깃털을 지닌 새 '벨티드 킹피셔'(Belted kingfisher)가 일리노이대학(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UIUC)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부상했다.

UIUC 학생 위원회는 최근 진행한 '새 마스코트 선호도' 학생 투표에서 파란색과 오렌지색으로 그려진 '벨티드 킹피셔'가 찬성 4222명, 반대 359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벨티드 킹피셔는 북미 대륙에 서식하는 조류다.

1867년 설립된 UIUC는 1926년부터 81년간 원주민 일라이나이 부족장 일라이니웩(Chief Illiniwek) 형상을 공식 마스코트로 사용했다.

그러나 2005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해당 마스코트를 '인종차별적 상징'으로 분류하고 사용 금지 권고를 내려 2007년 공식 마스코트에서 영구 은퇴시킨 후 이를 대체할 새 마스코트를 찾고 있다.

학생들의 자체 투표였던만큼 투표 결과는 실제 효력이 없다.

하지만 UIUC 총장실 대변인은 "지난해 제안됐던 '수달'(otter) 마스코트는 학생 투표에서 3510대 3807로 반대가 더 많았다"며 "이번엔 학생들 사이에서 찬성 표가 더 많이 나온만큼 학교 행정 당국과 진지하게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IU, 코로나19로 교실수업 중단

인디애나대학(Indiana University•IU)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2주 가량 교실수업을 모두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맥라비 IU 총장은 지난 10일 학생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봄방학 이후 2주동안 모든 수업은 원격(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라비 총장은 "블루밍턴 캠퍼스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없지만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언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해당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봄방학이 예정되어 있는 IU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모든 교실수업을 취소하고, 내달 6일부터 교실수업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다.

인디애나 주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재 2명이다.

IU 외에도 전국적으로 하버드대학, 콜럼비아대학, 스탠포드대학, UC 버클리,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학 등이 코로나19와 관련, 최근 잇따라 교실수업 잠정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