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시카고 사람들] 우재준 드폴대 경제학교수

“한인 커뮤니티 활력, 2세들에 기대”

연세대서 경제학 학사, 석사를 차례로 마친 우재준(사진)씨는 1993년 하버드대로 유학 와 1999년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부터 프랑스 파리 OECD에서 2년간 근무하는 등 경제학자로서 경력을 쌓아가던 그는 2007년 드폴대 비즈니스 스쿨의 Tenured 교수로 부임했다. 거시 경제에 정통한 그는 경제성장, 재정(회계) 정책 수립, 정치경제학, 소득불평등, 국제 파이낸스 등의 분야에서 특별한 리서처로 인정받고 있다.

워싱턴 DC IMF 시니어 경제학자(2009~2014년), 홍콩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메릴린치 오피스 수석 코리아 경제학자(2015~2017년)로 활동하다가 2년 전 다시 드폴대 캠퍼스로 돌아온 우 교수는 얼마 전 시카고 한인사회연구원 주최 경제 세미나에서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파급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식 시장이 하락하고 10년 만기 국채(Notes) 이자가 1% 미만으로 내려가고 여행, 식당, 호텔 등 서비스 관련 산업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의 전망치도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가 예상보다 0.45-1%p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며 만약 중국이 1%p 하락한다면 한국의 경제 성장은 0.3-0.4%p 떨어져 당초 2.2%가 1.8%까지도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의 경우 당초 2.2% 성장율이 1.9%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1.3%까지, 매우 부정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우 교수는 “이번 코로나19은 이전까지 경험한 바 없기에 향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언 우 교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한인사회연구원, 경제인협회 등 여러 단체들과 관계를 맺고 강연 등을 하고 있다.

우 교수는 시카고에 대해 “굵직굵직한 대학들 그리고 최고의 의료시설, 다양한 문화 및 건축 등이 매력적인, 좋은 도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는 공무원 연금, 재정 문제와 함께 직장의 안전성, 세금 부담 등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 타 주로의 인구 유출이 나타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조업 회복세가 금융위기 이전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서 시카고는 삶의 질을 따지는 인덱스는 높을지언정 주택 가격은 별로 오르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탁소, 꽃집, 리쿼 가게 등 노동집약적 비즈니스가 위축되면서 한인 커뮤니티도 예전보다 활력을 잃어가는 아쉬움이 있다며 향후 한인 후세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우 교수는 “한인 전문직 종사자인 1.5세나 2세들이 각자 활동하는 분야에서 좀 더 시야를 확대하고 영역을 넓혀나가는 노력이 수반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James Lee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