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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콜럼비아칼리지 야외수업 ‘왜’

강사진, 교실 입실 거부하며 학교측에 방역 강화 요구

최근 시카고 도심 그랜트파크에서 콜럼비아 칼리지 수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날씨가 좋아 야외수업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강사진이 학교 당국에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요구하며 교실 입실을 거부하고 야외수업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콜럼비아 칼리지 예술대학 강사들은 "교실 일부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해 야외수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럼비아 칼리지는 올가을 학기에 전체 커리큘럼의 75%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25%를 교실 대면수업으로 편성했다.

하지만 모든 교실에 같은 수준의 방역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노래 부르기 등 강도 높은 활동을 하는 교실 안에만 자외선(UV) 살균 시스템을 설치하고 공기 질 평가를 수행한다.



콜럼비아 교직원 노조위원장 다이애나 발레라는 "누구든 본인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교실에 강제로 들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강사들은 모든 교실에 같은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모든 수업을 UV 살균 시스템이 설치된 교실에서 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행정당국은 '출근하지 않는 강사는 곧바로 대체하겠다'고 으름장 놓고 있다"며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강사들은 학교 당국이 요구에 응할 때까지 공원에서 야외수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로라 스텀 강사는 "안전을 원한다는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학생은 "강사들이 수업을 포기하지 않고 야외에서라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에 대한 헌신 및 다짐을 입증한다"고 지지를 표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모든 학생•교사•직원 대상 무료 코로나19 검사, 마스크 착용 필수화, 체온 확인 등 현재 시행하고 있는 안전 수칙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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