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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사노조, '교실수업 금지명령' 요청

학교 재개 또 미뤄질까... 학부모 학생 노심초사

시카고 교사노조(CTU)가 교실수업 재개에 적극 반대하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CTU는 지난 7일 일리노이 교육노사관계위원회(IELRB)에 시카고 교육청(CPS)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다음달 학교 문을 다시 열 CPS의 계획에 대해 금지명령(injunction)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CTU는 "CPS는 교실수업을 다시 시작하기에 앞서 교사들과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CPS는 학교 안전을 위해 400명의 건물 청소관리 요원을 고용하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100명 밖에 고용하지 않았다"며 "학교 건물과 교실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안전하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CPS는 다음달부터 교실 대면 수업을 위해 학교를 재개하되, 저학년부터 시작해 고학년으로 출석 인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CPS는 "지금까지 교실수업을 진행한 전국 학군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 때, 학교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모든 안전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시카고 보건당국과 함께 학생과 교사들에게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CPS 학부모들은 지난 7일까지 자녀의 교실수업 복귀 여부를 결정해 답해야 했다.

재니스 잭슨 시카고 교육청장은 "건강상 문제가 없는 교사들은 당연히 출근해야 한다. 출근 거부는 무단 결근이나 다름 없기에 해고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CPS 학부모는 교사들이 지난해 15일간 파업을 벌인 사실을 상기하며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교사들이 학생들을 볼모 삼거나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 토로했다.

IELRB가 CTU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CPS의 교실수업 재개는 CPS 당국자들과 CTU가 새로운 협상에 합의할 때까지 또 다시 미뤄질 수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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