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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오(조)봉완 사학 박사

“시카고 한인사회 보수적이죠”

워싱턴DC 교외 포토맥에서 22년 거주하던 오봉완(사진) 박사는 지난 2007년 6월 시카고로 이사 왔다. 조지타운 대학 명예교수직에서 은퇴한 그는 아들만 넷을 키우는 막내 아들이 사는 이 곳으로 이주했다.

오 박사는 예전에 시카고 로욜라 대학에서 교수를 지냈고 남편(고 오기창 박사)도 밀워키 마켓대학(Marquette)에서 대학원장을 지냈던 터라 아주 생소한 곳은 아니었다.

오 박사는 1956년 뉴욕 소재 버나드 대학(Barnard College)에 장학생으로 유학 왔다. 1959년 학사 취득 후 조지타운 대학원에 입학해 역사학 석사학위를 1964년에 취득했다. 남편은 1961년 조지타운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들 부부는 1959년 결혼, 2녀 1남을 낳았다. 큰 딸은 의사이고 둘째 딸은 기업체의 법률고문이며 각각 두 명의 손주를 봤다. 막내인 아들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 박사는 미네소타 주 세인트 폴, 위스콘신 주 밀워키, 메릴랜드 주 포토맥 지역을 두루 거치며 살았다. 현재 시카고 북부 서버브 에반스톤에 13년째 살고 있는 그는 예전의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한다.

오 박사는 사학 뿐 아니라 글에도 관심이 많다. 시와 수필을 쓰고 역사 소설(Murder in the Palace-궁내의 살인, 명성황후 시해, 2016-17)도 내놓았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 인도, 일본, 태국 등지를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고.

“시카고 한인사회는 의외로 보수적”이라는 그는 한인 커뮤니티 단체 활동에도 앞장 섰다.

한인회 이사를 비롯 문인회, 서울대 동문회 이사(골든클럽 회원), 이화여고 동문회 이사, 위안부대책위원회 이사(Washington D.C.) 외에도 평통, Association of Asian Studies, Council of Korean Americans, 노스웨스턴대학 은퇴 대학 멤버(OLLI), 노스웨스턴대학 내 Sheil Catholic Center 멤버로 바쁘게 지내왔다.

오 박사는 모교인 버나드 대학에 자신의 이름을 딴 Bonnie B. C Oh 장학금을 설립했다. 고인이 된 남편을 위해 마켓대학에도 고 오기창 박사 기념 장학금을 설립했다. 지난 해 5월 버나드 대학 졸업식장에서 기념 강연을 하기도 한 오 박사의 행보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현재 진행형이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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