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NBA 불스 선수 트레이너 아놀드 리
“꿈의 직장서 일하는 보람 크다”
리 트레이너는 불스에 합류하기 이전 NBA 하위 리그인 윈디 시티 불스에서 일했고 그 이전에는 NFL 시카고 베어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리 트레이너는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로 스케줄이 다르지만 보통 오전 8시~8시 반에 출근해서 선수들과 경기 전 연습을 함께 하고 나도 따로 체력훈련을 한다. 경기가 보통 오후 7시에 시작돼 9시경 끝나면 부상 당한 선수들을 살피고 치료하고 나면 10시가 넘는다. 원정경기면 선수들과 함께 다른 도시로 이동 하는데 지난 4월엔 2주간 집에 들어간 날이 이틀 정도에 불과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정”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불스의 트레이너는 그에겐 ‘꿈 꾸던 일’이다. 어릴 때부터 또래 남자 아이들이 그랬듯이 시카고를 홈으로 하는 스포츠 팀들의 경기를 많이 지켜봤다. 아버지와 함께 TV를 통해 보던 불스에서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만족을 느낀다.
일리노이대 시카고 캠퍼스를 다니고 캘리포니아 밥티스트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이후 시카고로 돌아와 잉글우드의 케네디 킹 칼리지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팀 수석 트레이너가 되는 것이 첫번째 목표고 내가 사랑하는 불스를 위해 일하면서 훌륭한 스태프들, 선수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하고픈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뉴욕 타임스가 소개한 NBA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관련 기사에도 나온 바 있는 리 트레이너는 현재 NBA서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유일한 한인이다. << <하지만 곧 많은 한인들이 프로 스포츠 무대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그는 “앞으로 NBA나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 활약할 한인 젊은이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제 부모님도 그러셨지만 자식들로 하여금 의사나 변호사가 되라고 강요하지 않고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준다면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뛰어난 능력을 펼칠 한인들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Nathan Park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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