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시카고 개봉

사연 공모전도 진행
우승엔 한국 항공권

6월 항쟁의 발단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이 시카고에서 개봉한다.

영화 ‘1987’ 개봉 예정일은 내년 1월 12일이며 상영관은 나일스 AMC다. 영화 ‘1987’은 한 젊은이의 죽음에 숨겨진 사실을 밝히기 위해 부당한 권력에 맞선 사람들의 용기를 그렸다.

영화는 아픈 역사를 소재로 하지만 뜨거운 가족애와 80년대 아련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

영화 개봉에 맞춰 사연 공모전도 펼치고 있다. 응모 주제는 ‘내 기억 속의 1987년’으로 분량과 형태의 제한이 없다. 짧은 영상, 사진 같은 멀티미디어부터 편지, 이메일 같은 문서 형태도 허용된다. 소재는 본인이 겪었던 일, 부모, 친지의 사연 등이다. 사연이나 소재의 배경도 어디든 제한이 없다.

우승작 부상은 아시아나 한국 왕복권(미국 주요도시 출발)이다. 입상자엔 영화 티켓, 기념품 등 상품도 증정된다.

배급사 측은 입상작의 주요 사연들을 제출인의 동의를 얻어 영화의 소셜미디어와 광고에 영상, 사진 형태로 이름을 붙여 게재할 예정이다.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영화가 80년대 뜨거운 가슴을 지녔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는 만큼 미주 한인 개개인의 이야기를 듣고, 더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많은 분의 참여를 통해 되도록 많은 이야기를 영화와 함께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연 응모나 관련 문의는 이메일 ([e-mail])로 접수하면 된다.


장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