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핫100 1위 꿈이 현실로” BTS, 마지막 넘사벽 넘었다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싱글 정복
첫 100% 영어곡으로 숙원 풀어
아시아 가수로는 57년만의 기록

[빅히트]

[빅히트]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2018년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한 지 2년 3개월 만에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면서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석권한 것. K팝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이다.

아시아 가수가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1963년 일본 가수 사가모토 규의 ‘스키야키’ 이후 57년 만이다. 2010년에는 한국계·일본계·중국계·필리핀계 등 멤버들로 구성된 미국 일렉트로닉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라이크 어 지식스(Like A G6)’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전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은 2012년 7주간 2위에 오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빌보드는 지난 31일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3390만 회 스트리밍되고 30만 건의 디지털 및 실물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음원과 함께 바이닐(LP)과 카세트테이프 등 실물 음반으로도 판매됐다. 특히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는 26만5000건으로 2017년 9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 이래 최다였다.

1위 소식이 전해지자 멤버들은 “목표를 묻는 말에 ‘핫 100’ 1위를 말하곤 했는데 꿈이 현실이 돼 기분이 정말 좋다. 아미(팬클럽)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슈가)고 소감을 밝혔다. “여전히 꿈을 꾸는 것처럼 믿기지 않는다”(RM),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된다”(제이홉)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4연속 1위를 기록하는 동안 대중성의 지표인 싱글 차트 정복은 이들에게 남은 유일한 과제였다. 이들은 2018년 ‘페이크 러브’(10위)로 ‘핫 100’ 톱 10에 처음 진입한 이후 지난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 올해 ‘온’(4위) 등으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21일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100% 영어로 된 곡을 낸 것도,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것도 처음이다. 작사·작곡도 미국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스 등의 곡을 작업한 영국 뮤지션 데이비드 스튜어트와 제시카 아곰바르에 맡겼다.

한국 조지메이슨대 이규탁 교수는 “(다이너마이트는) 브루노 마스나 위켄드처럼 최근 몇 년간 유행한 90년대 알앤비와 디스코를 결합해 남녀노소 모두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곡”이라고 분석했다. 랜디 서 대중음악평론가는 “미국 내 배급을 맡고 있는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정식 발매 전부터 ‘미리 듣기’ 전용 버스를 끌고 다니며 DJ를 초청하는 등 라디오에 공을 많이 들인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한주간 4000만 회 가량 재생되며 주간 차트 2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뷰를 넘어 현재 3억 뷰를 향해 가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해 K팝의 새 역사를 썼다”며 “정말 대단하다.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민경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