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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자살 급증…원인 1위 대인관계

CDC 통계 노스다코타 58%, IL 23% 늘어... 절반이 총기 사용

미국인의 자살이 크게 증가했다.

자살을 이끈 원인으로는 대인관계 문제가 42%로 가장 많았고 절반 가량이 총기를 이용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남성 자살자가 여성보다 7대 3 이상의 비율로 많았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7일 공개한 1999년부터 2016년 사이 미국인의 자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자살이 무려 25.4% 증가했다. 50개 주 가운데 25개 주의 자살 증가율이 30%가 넘었고 일리노이는 22.8%, 뉴욕은 28.8%. 캘리포니아는 14.8%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자살 증가율이 가장 높은 주는 노스 다코타로 58%에 달했으며 인구밀도가 낮은 북서부 주-몬태나, 아이다호, 와이오밍 등과 동부의 버몬트, 뉴햄프셔,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네바다주는 유일하게 자살률이 감소했다.



자살은 미국인 사망원인 중 10번째에 해당한다.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정신건강 상의 문제가 우선 꼽히지만 2016년 자살 사망자 수 4만 4,965명을 분석한 결과 절반 가량은 정신 건강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CDC 자료는 밝히고 있다.

CDC는 자살자를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사람과 정신건강 미확인자 등 2개 분야로 나누어 분석했다. 정신건강 관련 자살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 69%, 여성 31%였으며 자살 방식은 총기사용이 41%, 질식 31%, 독극물 20%, 기타 8%였다.

정신건강 미확인 자살자의 경우 남성이 84%, 여성은 16%였다. 이들 중 55%가 총기를 사용했고 질식 27%, 독극물 10%, 기타 8%의 분포를 보였다.

자살 원인은 다분히 복합적이지만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 대인관계(42%)였다. 과거나 향후 2주간 닥칠 위기(29%)가 2번째 요인이었고 마약 등 중독(28%), 건강 문제(22%), 직업•재정문제(16%), 범죄(9%), 주거지 상실(4%) 등으로 나타났다.

CDC는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대인관계나 재정문제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살피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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