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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40°F대 기온 내주 중반부터 다시 추위

31일 밤부터 1일 오전 사이 1~3인치 눈 예보

31일 오전 7시 현재 시카고, 북극, 알래스카 앵커리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지역 기온

31일 오전 7시 현재 시카고, 북극, 알래스카 앵커리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지역 기온

사상 최악의 추위는 비껴갔지만 최근 10년래 최악의 혹한이었다.

시카고 지역 공식 기온 측정지인 오헤어 국제 공항의 수은주는 지난 30일 -23°F까지 떨어졌고, 31일에도 -21°F에 머물렀다.

이는 시카고 지역 기상 관측 이래 최저 기온을 기록한 1985년 1월 20일의 -27°F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월 31일 기준으로는 가장 낮았던 기온이다. 이날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은 1985년의 -12°F였다.

특히 30일 시카고 시 체감 기온은 -49°F, 서부 서버브 지역 일리노이 주 스털링•록폴스는 -56°F까지 떨어지는 등 북극이나 알라스카 앵커리지 기온 보다 낮았고, 화성에 버금가는 추위를 나타냈다.



이번 추위로 도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컴에드에 따르면 지난 30일 한 때 2만 5천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상수도관 동파 신고도 잇따랐다.

통근열차 메트라(Metra)와 사우스쇼어라인(Southshoreline), 장거리 열차 암트랙(Amtrak), 서버브를 운행하는 패이스 버스(Pace Bus) 등도 31일까지 임시 스케줄로 운행됐다.

일리노이 주 경찰은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추위로 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겪은 1,317명의 운전자를 도와줬는데 이는 평소의 10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이날 하루동안 오헤어와 미드웨이 공항에서는 모두 1,7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거나 결항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시카고 일원에 31일 오후까지 체감 기온 -36°F~ -55°F의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1일 오후 늦게부터 1일 오전 사이 최대 3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북극의 찬 기류인 '폴라 보텍스'(polar vortex)가 제트기류 약화를 틈 타 남하한 데서 비롯된 이번 추위는 주말부터 내주 초까지 30~50°F의 온화함을 보이다가 내주 중반부터 0~20°F대로 다시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주말 기온이 40°F대로 올라가며 그동안 쌓인 눈이 한꺼번에 녹아 내릴 것에 대비, 겨울철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시카고 일원은 당분간 궂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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