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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 '치명적 곰팡이균' 확산

감염환자 150여 명...전국적으로 580여 명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 보건의료시설(Health Care Facilities)을 중심으로 항생제가 듣지 않는 치명적인 곰팡이(fungus)균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일리노이 보건당국은 '수퍼 버그'(Superbug)로 불리는 진균(Fungus), '칸디다 오리스'(Candida Auris)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지난 8일 현재 15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확진 환자 발생 건수는 시카고 95건, 시카고를 제외한 쿡 카운티 56건, 다운스테이트(남부 농촌지역) 3건으로 시카고 인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페이지•레이크•윌 카운티에서도 7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미국 전체로 보면 확진 환자는 총 587명으로, 뉴욕(309명)에 이어 시카고 지역이 2번째로 많다.



'칸디다 오리스'는 약물에 대한 엄청난 내성을 갖고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만성질환 환자 또는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을 공격하며,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균이 감염 환자의 혈액을 통해 심장 또는 뇌에 들어갈 경우, 1/3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막과 피부에서 주로 증식하는 이 곰팡이는 접촉을 통해 전염•확산되며, 잠복기는 수개월에 이르고, 증상은 감염 부위에 따라 다르다.

당국은 보건의료 시설에 "감염 환자는 즉각 격리 수용하고, 모든 의료장비를 매일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칸디다 오리스 균은 2009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미국에서는 2013년, 일리노이 주에서는 2016년 첫 감염 환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해외에서 온 여행객을 통해 균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 의약대학 맥스 브리토 교수는 "수퍼 버그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환자를 만나거나 의료기기를 만진 후에는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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