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북극 한파’ 덮친 시카고 체감기온 영하 20도

항공기 결항•빙판길 사고 속출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에 11월 북극 한파가 몰아쳤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와 함께 각종 피해도 잇따랐다.

국립기상청(NWS)과 AP통신, CNN•ABC 방송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8시 기준 시카고 일원엔 6인치 안팎의 눈이 내려 오헤어 국제공항은 12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비행기 연착 시간도 평균 80분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오헤어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아메리칸항공 소속 아메리칸 이글여객기가 미끄러져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는 심하게 요동하며 활주로 옆 잔디 위를 미끄러지다 오른쪽 날개가 땅에 부딪히며 멈춰 섰다.

한 탑승객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동영상에는 사고 당시 탑승객들의 겁에 질린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사고 원인을 "얼어붙은 활주로 상태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소방청은 "즉각 현장 출동해 탑승객 38명과 승무원 3명 등 41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며 "부상자는 없고, 전원 셔틀버스 편으로 게이트까지 이동했다"고 전했다.
미드웨이 국제공항도 이날 기상 악화를 이유로 94편의 항공기를 운항하지 않기로 했으며, 비행기 출발 시각은 평균 15분씩 늦어졌다.

한편 캔자스 주 오버브룩 근처 56번 고속도로에서는 포드 픽업트럭에 타고 있던 8살 소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침범한 트럭에 부딪혀 숨졌다. 미시간주 샬럿 인근에서는 폭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같은 차에 타고 있던 81세 여성과 64세 여성, 57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국립기상청은 11일부터 13일까지 북극 한파가 미 동부 해안 일대를 강타하며 국토의 동쪽 3분의 2 지역에 기록적인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Kevin Rho•시카고=연합뉴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