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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눈폭풍 영향 계속

시카고 추수감사절 연휴, 65마일 강풍 피해 속출

[시카고 WGN방송 화면 캡처]

[시카고 WGN방송 화면 캡처]

국립기상청(NWS)은 28일 추수감사절 연휴 시작과 함께 중북부 지방에 몰아치던 눈폭풍의 기세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이번 주말 연휴가 끝날 때까지 미 전역이 눈폭풍과 폭풍 사이클론의 영향권에 머물 것이라고 예보했다.

시카고 일원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최대 시속 65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쳐 크고 작은 사고와 피해가 잇따랐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7시40분께 다운타운 유명 건축물 윌리스타워(110층•1453ft, 옛 시어스타워) 개축 공사 현장에 설치돼 있던 표지판이 강풍에 날아가 인근을 지나던 택시 2대가 파손되고 택시기사 1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나무 재질의 표지판이 피해 차들의 앞 유리를 차례로 강타했다고 밝혔다.



택시기사 1명이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후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운전기사는 차량이 파손됐지만, 부상을 피했다.

윌리스타워는 시카고 최고층 건물이자, 미국에서 2번째 높은 빌딩으로, 유동인구가 많다.

윌리스타워 측은 "빌딩 입주자들과 방문객,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강풍으로 인해 더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이날 시카고 지역에 하루종일 25~35마일의 거센 바람이 불었으며, 최대 풍속은 50~65마일에 달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 주 쿡•듀페이지•케인•맥헨리•윌•켄달•켄커키•라살•리빙스턴 카운티와 인디애나 주 북서부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로 인해 시내 곳곳의 신호등과 가로수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겨 수만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연말 장터 '크리스킨들 마켓'도 임시 휴점했다.

쇼핑가 곳곳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기울며 장식물들이 쏟아지기도 했고, 일부 소매점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예년보다 수위가 3ft 이상 높아진 미시간호수에 6.5∼8ft 높이의 파도가 일면서 인근 도로가 침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과 미드웨이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시카고 항공당국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190만 명 이상이 시카고의 2개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Kevin Rho/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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