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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헌금 수표 수취인-액수 바뀐 채 빠져 나가

몰톤글로브에 거주하는 한인 송 모씨는 며칠 전 자신의 은행 구좌 내역을 살피다가 마이너스가 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nbc 캡처]

[nbc 캡처]

지난 22일자로 자신의 구좌에서 4200달러가 나가면서 어카운트가 마이너스 상태인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거래 은행에 조회한 결과, 분명히 우편으로 교회에 보냈던 체크(200달러 짜리)가 Pay to the order of란에 교회 대신 미국 여성의 영어 이름이 적혀 있었고 액수도 200달러에서 4200달러로 둔갑한 것을 확인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면 예배가 여의치 않자 헌금을 우편으로 교회로 보낸 것이 이유였다.



송 씨는 곧바로 몰톤글로브 경찰에 연락을 취했고 거래 은행을 찾아가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그 체크를 현금화 한 사람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알려왔으며 계좌 소유주인 송 씨에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황당한 피해를 입은 송 씨는 “최근 교회 출석을 못하는 상황에서 개인 체크를 출석하던 한인 교회 주소로 보냈다. 이 체크가 교회가 아닌 제3자의 손에 넘어가 구좌에서 더 큰 돈을 빼갔다니 처음엔 믿기지가 않았다”고 털어놨다.

용의자는 수취인란의 교회 이름을 white out 펜으로 지우고 개인 이름으로 고쳤으며 액수란도 200을 4,200으로 수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 씨는 연말을 맞아 체크를 보낼 때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송 씨의 딸은 경찰과 은행 관계자와 사건을 처리하면서 이런 일들이 특히 연말에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개인 집이나 오피스 혹은 교회 등의 우편물을 몰래 훔쳐가는 사건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편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체크를 우편으로 보내기 보다 구좌에서 상대방에게 바로 이체하는 방법도 강구해 볼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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