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쿡 카운티, 내달 말 배심원 재판 재개 외

CDC가 공개한 자료는 어떻게 운동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CDC]

[Arlington Park]

▶쿡 카운티, 내달 말 배심원 재판 재개

쿡 카운티 순회법원이 3월 말부터 배심원 재판(Jury Trial)을 재개한다.

티모시 에반스(78) 쿡 카운티 법원장은 24일 "코로나19로 인해 약 1년간 배심 재판을 중단했지만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며 "배심원 재판을 받을 권리는 민주주의의 초석이고 배심원 참여는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첫 형사 배심원 재판은 내달 22일과 29일 각각 레이튼 법원과 브리지뷰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법원측은 각 배심원 재판은 한 곳 이상의 법정을 사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안전수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KR

▶시카고 운동시설 집단 감염 사례 공개

시카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예방수칙이 철저히 준수되지 않았으며 증상이 있었음에도 단체 운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시카고의 한 운동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시설을 이용한 주민 81명 중 68%에 달하는 5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쿡카운티 보건국은 이용자들에 대한 검사와 인터뷰를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이에 따르면 9월1일 이용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운동시설 측에 알렸다. 이후 시설측은 문을 닫고 이용자들에게 확진자 발생을 알렸다.

이용자와 시설 근무자 가운데 73명이 당국의 인터뷰에 응했는데 33%인 24명은 천식과 같은 심한 증상을 호소했다. 40%는 증상을 느꼈으며 4%는 응급실을 찾았다. 한 명은 8일간 입원하기도 했다. 22명은 시설을 이용한 날 발열과 기침, 두통, 후각 상실 등의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지만 다른 사람과 운동을 함께 하면서 감염 가능성이 높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대부분은 운동 중 마스크를 벗었고 시설의 환기 장치도 좋지 않았다.

당국은 “운동 시 6피트 이상 거리를 두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NP

▶일가족 4명 사망 교통사고 운전자 DUI 기소

지난 주말 시카고 북서 서버브 롤링 메도우즈 지역 53번 고속도로서 차량 추돌 사고로 일가족 4명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24일 음주운전(DUI)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벨우드 주민 라마 그레이브스(32)는 지난 20일 밤 지프 랭글러를 몰고 북쪽 방향으로 달리던 중 롤링메도우즈 커치오프 로드 인근 53번 도로에 정차해 있던 포드 피에스타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피에스타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자매와 이들의 자녀 2명(17세, 6세) 등 모두 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상을 입은 그레이브스는 지난 22일 체포된 후 보석금 45만 달러를 책정 받았다. @KR

▶'알링턴 경마장' 부동산 매물 나와

북서 서버브 알링턴하이츠 소재 '알링턴 경마장'(Arlington International Racecourse)이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

경마장 소유주인 '처칠 다운스'(Churchill Downs)는 23일 이를 공개하고 다만 4월 30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되는 2021시즌 경마 레이스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27년 개장한 알링턴 경마장은 총 326에이커 부지에 좌석 5만 개를 보유하고 있다.

처칠 다운스측은 "알링턴 경마장은 시카고 북서 서버브 최적화된 장소에 있기 때문에 개발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와 협력 하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P


Nathan Park•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