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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의 보험 이야기] 진화하는 연금 상품

36년 전 제가 처음 보험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한다면, 스마트 폰, 자동차의 변신 못지 않게 보험 상품도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여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습니다. 업계 종사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변화를 따라 잡기 힘든 추세입니다.

오늘은 연금상품의 변화에 대하여 실제 사례를 도입, 소비자의 이해에 도움을 드릴까 합니다.

A는 2002년, 이전까지 불입하던 401K를 9.11 사태 후 급락한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30%대에 육박하는 원금 손실을 경험하고 개인은퇴 연금으로(IRA)으로 이체(rollover)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은퇴 연령이 된 그 시점에 더 이상의 손실은 감당할 수 없겠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주식시장 급락 시 원금의 손실을 보장해 주면서 주식지수에 연동하여 원금 증식을 해주던 주식지수 연동 은퇴연금 구좌로 전환했습니다.

5년 간 예치 후 70.5세에 인출을 시작하여 80세까지 10년간 국세청이 정한 최소 의무 인출금(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연 $5,000 상당(나이에 따라 산정 인출 액수 증가)을 10년간 나이 연동 증가액까지 총 $60,000을 인출했습니다. 81세부터 10년 확정 인출액(10 year certain annuization)으로 다시 전환, 매 6개월 $5600(1년 $11,200)을 10년간 수령하면 총 인출액이 $176,000에 이르게 됩니다. 조기 사망시엔 잉여 현금 보유액은 미리 지명해 둔 수혜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헸습니다.



상기 예는 원금 $83,000 투입 후 17년간 보유한 결산으로 제시할 액수 내역입니다.

은퇴구좌 개설 당시 10년 거치 조건으로 10%의 보너스를 얹어 투자금이 10% 원금에 가산되어 증식을 시작한 결과이고 그 동안 주식지수의 낙폭이 크지 않았다는 호재도 있었지만 과거 10년간 주식지수 증가율이 7%를 상회했던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이 상품의 판매고를 증가시킨 동인이기도 합니다.

이 상품은 하이 브리드 연금(hybrid index annuity)이라는 이름으로 진화해 SP500지수, NASDAQ Compositionq, DowJones지수 연동으로 설계되고 노후 은퇴 연금 목적 만으로 구매 되도록 짜여졌습니다. 요즈음은 50가지의 주식시장 급등락을 최소화 하도록(volatility control proprietary index) 혼합형 조합 지수(blended index)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연간 자유 인출폭(free withdrawal amount)을 늘리거나, 치료불능 혹은 질환 대비, 자산 보호를 위한 신탁 옵션, 물가상승 연동 인출금 증액 등도 할 수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이처럼 연금 상품은 2세대, 3세대, 4세대로 변신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추세입니다.

A의 사례가 1세대 상품이라면 요즈음은 다양한 옵션에 다양한 지수를 연동시키는 동시에 미래 변수까지 고려한 3세대 연금 상품이라 할 만하겠습니다. 최근 연금상품 판매고의 33% 정도가 이러한 최신형 지수 연동 상품(hybrid index annuity)이기도 합니다.

30년 또는 40년 401 K에 본인 불입금과 고용주 매칭을 해온 직장에서 은퇴하는 장기 근속자의 경우 수 십만불 혹은 백만불 단위의 은퇴 적립금 수령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자녀들에게, 단지 영어를 구사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거래하는 주식중개인의 조언을 받아 투자 지수 연금(variable index annuity)로 이체(roll over) 하거나, 직장의 연금관리 금융업체의 관리하에 401K 구좌를 그대로 두는 등의 사례를 종종 접합니다. 심지어 은퇴 후 일찍 타계했는데 인출 옵션을 사려 깊게 선택하지 못해 남은 잉여금이 모두 관리업체로 가버리는 사례도 있습니다.

비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개인은퇴 구좌를 관리하게 함으로써 장기적인 연금 수령과 책정된 연금을 극대화 하여 수령할 옵션을 선택 못하는 사례 등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John C Kim Insurance Agency, 김종갑 은퇴 연금 보험]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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