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트럼프, 더빈 의원에 "다카 날려버렸다"

“'거지소굴' 발언 잘못 전달
신뢰 없어 다카 협상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거지소굴'(shithole) 언급을 언론에 확인시켜준 민주당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에게 "사실을 호도했다"며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다카)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책임의 화살을 더빈 의원에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딕 더빈 상원의원은 다카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완전히 잘못 전했다"며 "신뢰가 없을 때 협상은 이뤄질 수 없다. 더빈이 다카를 날려버렸다. 그러면서 우리 군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도 "다카는 아마도 이미 죽었다. 민주당 인사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단지 (다카에 대해) 이야기하며, 필요한 우리의 국방 예산 채택을 필사적으로 저지하길 원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의원 6명과 만나 이민개혁 해법을 논의하던 중 아이티 등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했다가 '인종차별' 파문이 일자 발언 사실을 부인해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현장에 있었던 더빈 상원의원은 12일 기자들에게 "언론 보도에 나오는 대통령 발언을 봤는데, 부정확한 기사를 읽은 적은 없다"며 '거지소굴' 발언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기자들에게 "난 인종주의자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이처럼 역공을 날리며 다카 논란으로 물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오는 19일 연방예산 처리 시한까지 다카 개정안 마련을 포함, 이민 관련 합의를 통과시키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지소굴' 발언 파문 여파로 이민법 관련 논의가 파묻히면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